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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한벤투, 대기업·CVC 매칭투자 확대…오픈이노베이션펀드 재가동

기업당 매칭 한도 20억→40억 확대
올해 가용 재원 160억…조기 소진 가능성도
“대기업 협업 통한 성장 가능성 정성평가 반영”

등록 2026-06-16 오후 5:48:31

수정 2026-06-17 오후 2: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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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6년 06월 16일 17시 48분에 마켓인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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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마켓in 원재연 기자] 한국벤처투자(KVIC)가 대·중견기업과 기업형 벤처캐피탈(CVC)의 스타트업 전략투자 지원을 확대한다. 대기업과 스타트업 간 협업 가능성이 확인된 투자 건에 정책자금을 공동 투입해 초기 기술기업 투자 부담을 낮추겠다는 취지다.

16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KVIC는 이날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오픈이노베이션 벤처펀드 설명회를 열고 올해 투자계획과 신청 절차를 안내했다. 오픈이노베이션 벤처펀드는 대기업·중견기업 또는 CVC가 스타트업과 협업 과정에서 투자에 나설 경우 KVIC가 동일 조건으로 공동 투자자로 참여하는 직접투자형 매칭 펀드다.

이번 펀드는 대기업과 중견기업의 개방형 혁신 수요를 스타트업 투자로 연결하기 위해 지난해 ‘밸류업펀드’라는 이름으로 시작됐다. 지난해에는 100억원 규모로 운용되며 11개 안팎의 기업에 투자했고, 수요가 몰리며 반년 만에 재원이 대부분 소진됐다. 올해는 사업 성격을 보다 명확히 드러내기 위해 명칭을 오픈이노베이션 벤처펀드로 바꾸고 신규 재원 150억원을 추가했다. 이에 따라 총 펀드 규모는 250억원으로 확대됐고, 지난해 잔여 재원을 포함한 올해 가용 투자재원은 약 160억원 수준이다.

올해 달라진 점은 크게 두 가지다. 기업당 매칭 투자 한도가 기존 20억원에서 40억원으로 두 배 늘었고, 신청 대상도 확대됐다. 김태현 KVIC 혁신투자실 팀장은 “올해는 대기업·중견기업 계열사가 아닌 업무집행조합원(GP)이 운용하더라도 해당 기업집단의 출자 비중이 50%를 초과하는 조합까지 매칭 투자 대상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투자 대상은 대·중견기업과 오픈이노베이션 협력 관계를 맺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개념검증(PoC), 공동개발, 기술제휴, 공급계약, 공동사업화, 해외시장 진출 등이 협력 사례로 인정된다. 중기부의 딥테크 밸류업 프로그램, 민관협력 오픈이노베이션 지원사업, 창조경제혁신센터 프로그램뿐 아니라 대기업이 자체 운영하는 민간 프로그램도 포함된다.

투자 규모는 대기업 또는 중견기업 투자금액의 최대 1배수 이내다. KVIC는 선정 기업당 최대 40억원 한도로 신주 투자를 집행한다. 투자 조건은 대·중견기업 등 기관투자자와 동일하게 적용되며, 투자금 회수 때도 동일 조건으로 공동 매각하는 것이 원칙이다.

투자 시기는 기관투자자와 동일 라운드에서 이뤄지는 것이 원칙이다. 다만 기관투자자가 먼저 투자했더라도 이후 기업가치에 큰 변화가 없고 추가 기관투자가 들어오지 않았다면 약 1년 이내 투자 건까지 매칭 대상으로 검토할 수 있다.

최근 AI 기업처럼 짧은 기간에도 기업가치가 빠르게 뛰는 사례가 늘어난 만큼, KVIC는 선투자 이후 밸류 변동 여부를 함께 들여다본다는 방침이다. 1·2차 투자가 같은 밸류로 진행된 경우에는 합산 신청도 가능하지만, 밸류가 달라졌다면 동일 조건 투자가 가능한 라운드를 기준으로 매칭 여부를 판단한다.

민간 투자자와 스타트업의 참여 유인을 높이기 위한 콜옵션 구조도 마련됐다. 일정 성과를 내면 KVIC가 투자한 지분 중 투자기업은 최대 40%, 기관투자자는 최대 20%까지 되사올 수 있다. 콜옵션은 투자 이후 5년 이내 매출액 50% 증가, 종업원 수 40% 증가, 특허 등록 200% 증가 중 하나 이상을 달성하면 행사할 수 있다.

펀드 심사 과정에서는 오픈이노베이션 성과가 주요하게 반영될 전망이다. 김 팀장은 “정책적 목적의 펀드인 만큼 수익성을 아예 보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펀드 목적이 오픈이노베이션인 만큼 관련 부분을 정성적으로 반영한다”며 “대기업과 협업을 통해 기업이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면 더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접수는 세 차례 진행된다. 1차 접수는 이달 24일부터 30일까지다. 2차는 8월 25일부터 31일, 3차는 10월 20일부터 30일까지 예정돼 있다. 다만 재원이 한정된 만큼 1·2차 접수에서 투자 재원이 모두 소진될 경우 3차 접수는 진행되지 않을 수 있다.

원재연 기자

1jaey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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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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