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사학연금)의 수익률이 하반기 들어 반등하며 순항 중이다. 상반기 1%대에 머물러 있었지만 8월 누적 기준 6%대로 올라섰다. 해외주식에서 두자릿수 수익을 내면서 벤치마크(BM)를 크게 웃돌았고, 올해부터 해외채권에서 환을 오픈하며 추가 수익이 더해진 영향이다.
 | | 사학연금 누적 수익률 현황 *단위=% (자료=사학연금) |
|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사학연금은 시간가중수익률 기준 8월 말 수익률로 6.22%를 기록했다. 이에 수익금은 전월 8251억원에서 1조1542억원으로 3291억원 증가했다. 시간가중수익률은 현금 유출입에 따른 영향을 제외한 수익률이어서 운용성과 비교의 기준이 된다.
상반기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자산 가격 급락으로 1.37%로 마감했지만 지난 7월 4.47%로 올라섰고 8월에도 꾸준히 상승세다.
안정적인 수익률을 이끈 것은 해외주식이다. 사학연금은 8월 말 기준 해외주식 수익률로 11.91%를 기록했다. 이는 벤치마크인 8.04%를 3.87%포인트나 앞서는 것이다. 국내 주식도 간접투자의 경우 7.31%로 벤치마크인 7.85%를 소폭 밑돌았지만, 직접 투자는 7.1%로 벤치마크(5.78%)를 크게 넘어섰다.
국내와 해외 통합 주식 수익률은 9.43%로 집계됐다. 사학연금 관계자는 “8월 말 기준으로 국내 주식 비중은 21.2%, 해외주식은 20.4%로 주식 비중이 전체 자산의 40%를 넘어선다”며 “주식이 양호한 수익을 내며 전체 수익률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채권도 국내는 2.2%, 해외 6.19%로 벤치마크 수준의 양호한 수익을 냈다. 사학연금은 올해부터 처음으로 해외 채권에서 환을 오픈했다.
달러가 연초대비 강세를 보이며 전체 해외투자 수익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8월 말 기준 사학연금의 해외투자 비중은 37%다. 사학연금 관계자는 “8월 말 기준 연초대비 달러가 강세를 보이며 수익률에 도움이 됐다”며 “2.6%포인트 가량 수익에 보탬이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