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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한중콘텐츠펀드에 유니온·TGCK 2곳 도전장

어려움 뚫고 중국 자본 유치
문화전반투자 vs 영화전문투자
총 500억원 규모..올해말 최종 선정

등록 2015-12-07 오후 6:30:21

수정 2015-12-07 오후 6:3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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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조진영 기자] 까다로운 지원 조건 탓에 지난달 위탁운용사(GP) 모집에 실패했던 ‘한중문화산업공동발전펀드(한중콘텐츠펀드)’ 출자사업이 한 달 만에 정상궤도에 올랐다. 중국 자본 유치라는 난제를 극복한 운용사들의 투자 전략에 관심이 쏠린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국벤처투자(모태펀드)가 이날 마감한 한중콘텐츠펀드 GP 모집에 유니온투자파트너스(유니온), TGCK파트너스(TGCK) 등 총 2곳이 지원했다. 수시모집으로 진행된 한중콘텐츠펀드는 지난달 최초 마감 때 출자제안서를 한 곳도 제출하지 않아 이번에 재공모를 진행했다. 양측 모두 200억원을 출자요청했다.

500억원 규모로 조성되는 한중콘텐츠펀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200억원을 출자하고 민간이 300억원을 모은다. 지난해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주석이 양국의 문화산업 발전을 위해 공동 펀드를 만들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애초 양국이 각각 1000억원씩 2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기로 했으나 자본유출에 민감한 중국 정부가 투자 결정을 주저하면서 한국이 먼저 펀딩에 나섰다. 모태펀드는 이번 출자사업 지원 조건으로 △중국 LP 확보 △콘텐츠 제작지분 참여 △중국 매출 20% 이상 등을 내걸었다.

한 벤처캐피탈(VC) 업계 관계자는 “최근 중국 자본은 국내 제작사를 직접 인수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투자하고 있어 한중합작펀드에 대한 매력을 예전만큼 느끼지 못하고 있다”며 “까다로운 조건도 한몫했다”고 말했다.

특히 중국 자본이 출자자로 참여하는 문제는 VC에겐 큰 벽으로 여겨졌다. 해외 자본을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네트워크가 필수인데 국내 VC 중 중국 현지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는 곳은 서너 곳에 불과하다.

이번에 지원한 VC 두 곳의 색깔은 사뭇 차이가 난다. 영화투자 전문 VC인 TGCK는 지난해 40억원 규모의 ‘티지씨케이 코리아 대표영화 투자조합 1호’를 결성한 뒤 ‘암살’, ‘사도’, ‘내부자들’에 투자해 성공을 거뒀다. 올봄에는 170억원 규모의 ‘티지씨케이콘텐츠투자조합2호’를 결성했다. 반면 유니온은 영화에서 문화산업 전반으로 투자영역을 넓히고 있다. 최근 ‘유니온글로벌콘텐츠투자조합’(1236억원 규모)과 ‘유니온글로벌CG투자조합’(240억원) 등을 조성했다.

모태펀드는 유니온과 TGCK를 상대로 서류심사와 구술심사(PT) 등을 거쳐 올해 말까지 GP 선정을 완료할 계획이다. 모태펀드 관계자는 “최종 선정 운용사 수나 배정액은 정해져 있지 않다”며 “투자심의위원회를 거쳐 확정된다”고 설명했다.

조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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