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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모태펀드 줄어든다는데…‘내년 AC 예산 어찌되나’

AC협회 “업계 의견, 정부·국회에 전달할 것”
“대형사와 비중 나누지 말고 신규 예산 필수”
투자 공백 해소 위한 안정적 제도 구축도 필요

등록 2025-12-01 오후 5:25:01

수정 2025-12-01 오후 5:2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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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5년 12월 01일 17시 25분에 마켓인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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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국회가 모태펀드 예산 삭감 논의를 제기하면서 연말 벤처 업계 분위기가 뒤숭숭하다. 벤처캐피털(VC) 업계는 협회와 단체를 중심으로 입장문을 통해 삭감 논의를 강하게 비판하고, 전략산업 중심의 모태펀드를 점진적으로 확대할 것을 촉구했다.

액셀러레이터(AC) 업계는 하반기 2차 추경으로 예산이 늘어나 숨을 돌렸지만, 협회를 중심으로 내년에도 AC 전용 출자 예산을 늘리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던 터라 예산안 처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내년도 예산안 법정 처리 시한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결과가 어떤 방향으로 나오게 될지 벤처 업계 관심이 쏠린다.

한병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여야 예결위원들이 19일 국회에서 예산안 조정소위원회 사흘째 심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일 국내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초기투자액셀러레이터협회(AC협회)가 모태펀드 예산안 관련 업계 의견을 모아 국회와 정부에 정확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설명한다는 방침이다. 전화성 AC협회 협회장은 이데일리에 “초기 스타트업은 한 번의 판단 오류나 공백이 생태계 전체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제도 개선이 현장에서 실제 효과를 내도록 책임 있게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안조정소위원회 심사를 앞두고 야당을 중심으로 모태펀드 예산 감액 필요성이 제기된 바 있다. 정부는 내년도 모태펀드 예산을 역대 최대인 1조 1000억원까지 늘려 편성하겠다고 공표한 바 있다. 이에 야당이 기존 모태펀드 예산으로 조성된 자펀드의 미투자 잔액이 남아 있다는 점을 근거로 예산 확대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을 낸 것으로 전해진다. 야당은 모태펀드를 포함한 정책펀드 예산을 철저히 검증, 연차별 투자율을 고려해 예산을 나눠 편성(분할 편성)해야 한다고 주장한 상태다.

관련 업계는 즉각 입장문을 내고 모태펀드 ‘분할 편성’과 삭감 논의를 질타했다.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은 21일 업계가 지적하는 구조적 위험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커 우려가 크다고 밝혔다. VC협회 역시 입장문을 내고 예산 축소가 겉으로는 재정 절감처럼 보일 수 있으나, 중장기적으로 민간 투자 감소와 신산업 성장 둔화, 국가 경쟁력 약화라는 더 큰 비용을 가져올 거라 지적했다. 이어 협회는 인공지능(AI)을 비롯한 국가 전략 신산업의 성장을 가속하기 위해 모태펀드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AC 업계가 처한 사정은 VC 보다는 그나마 나아 보인다. 올해 8월 정부가 2차 추경으로 모태펀드에 추가 출자하면서 AC 전용 출자 예산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분위기를 타고 업계는 기존 몇십억원에 불과했던 AC 전용 예산이 올해 추경으로 대폭 늘어 내년에는 1000억원 수준까지도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AC 업계가 예산 확대를 주장하는 이유는 전체 모태펀드 대비 AC 전용 예산이 제한적인 비중만 배정돼서다. 예컨대 최근 AC협회가 발간한 ‘2025 상반기 대한민국 액셀러레이터 산업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모태펀드 전체 출자 분야 49개 중 AC 선정 분야는 총 15개인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위탁운용사(GP) 67개사 중 AC는 35개사로 나타났다.

집계 결과를 바탕으로 AC협회는 “지역창업초기, 지역리그(AC), 공공기술사업화에서만 AC가 100% 선정됐고. 초격차 등은 기존 VC나 대형 운용사와의 경쟁에서 밀리고 있다”며 “기존 VC, 대형사와 출자재원 나누는 게 아닌 신규 예산 편성 필요하다”고 봤다.

모태펀드 예산 삭감 이야기가 돌면서 AC 전용 예산 확대 논의에도 제동이 걸렸지만 협회는 이번 논란을 계기로 기존 의제에 더해 모태펀드 관련 의견 개진을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일례로 △AC 전용 출자 예산의 중장기 확보 △4~5년 차 스타트업까지 이어지는 투자 공백 해소 △민간투자와 모태펀드가 함께 작동하는 구조 개선 등을 중심 의제로 제기한다는 계획이다.

전화성 협회장은 “향후 국회·정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초기기업 투자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제도적 안정성을 확보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박소영 기자

so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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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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