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김철호 에스와이패널 사장 |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국내 외장재 패널 업계 1위인 에스와이패널(SY패널)이 코스닥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김철호
(사진) SY패널 사장은 10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근 기업공개(IPO) 시장이 좋은 상황은 아니지만, 5년간 상장을 준비해 온 만큼 좋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며 “상장을 통해 미래 건축 패러다임 변화의 최대 수혜 기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00년 설립된 에스와이패널은 국내 건축 외장재 기장 중 가장 큰 패널시장에서 16.4%(2014년 기준)의 점유율을 보유한 업계 1위 업체다. 패널은 시공이 간편해 다양한 형태의 건물에 사용될 수 있고, 시공기간이 짧고 단열성이 우수하다는 장점 때문에 운동시설이나 대형마트 등에 많이 사용되는 외장재다. 이 때문에 주로 주거용 건물보다는 비주거용 건물에 사용되고, 주택경기보다는 다른 시설 투자현황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에스와이패널은 국내 최대 규모의 생산시설과 유통망을 구축하고 있어 다른 업체대비 물류비 경쟁력이 강하다. 국내 14곳의 사업장을 통해 전국 어디든 1시간 이내에 공급이 가능한 회사는 에스와이패널이 유일하다. 이를 통해 지난 2010년 8.5%에 불과했던 시장점유율을 지난해 16.4%까지 끌어올렸다. 조두영 SY패널 상무는 “전국에 생산 시설을 갖추고 있어 물류비용이 감소하기 때문에 다른 업체와의 경쟁에서 우위에 있다”고 설명했다.
패널 생산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유일하게 패널 생산에 필요한 컬러강판과 EPS심재 등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까지 확보하면서 수익을 극대화하고 있다. 실제 에스와이패널의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3.8%에서 올해 3분기 기준 5.6%로 급증했고, 3분기 누적 영업이익(104억원, 연결기준)은 이미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89억원)을 넘어섰다. 또 지난 2013년엔 베트남에 법인을 신설하고 올해 3월엔 인도네시아에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등 동남아 지역에 집중 투자해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 베트남 법인은 설립 첫해 3억4000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흑자(41억원)로 돌아서 올 3분기까지 51억8000만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고 있다.
앞으로 성장성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정부의 규제 강화와 시장 패러다임 변화 모두 긍정적이란 설명이다. 최근 정부 화재확산방지 관련 규정으로 인해 건축물 규제가 강화되면서 결국 시장 점유율이 높고 경쟁력 있는 업체 위주로 재편될 것이라 것이다. 조 상무는 “화재확산방지 관련 규제로 인해 내년 1월부터는 정부가 제시한 새로운 기준에 맞는 패널을 공급해야 한다”며 “현재 소규모 업체가 난립하고 있지만 규제가 심화되면서 시장은 재편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내년 초부터 본격적으로 생산할 예정인 구조용 단열패널이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초경량화 제품으로 교육 및 의료·국방시설과 기숙사 등 시공에 사용된다. 에스와이패널은 최근 이 제품을 공급하는 네팔보건소의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됐고, 평창올림픽 숙소용 자재로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패널업계에서는 유일하게 조달청 조달품목으로 선정됐기 때문에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는 판단이다.
에스와이패널은 오는 14일과 15일 양일간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후 17일과 18일 공모주 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공모물량은 213만주이며 희망공모가는 7000원~8000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149억원~170억원의 자금을 조달하게 된다. 공모자금은 시설자금과 차입금 상환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코스닥 시장 상장 예정일은 12월 28일이며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