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미용의료 정보 플랫폼 ‘강남언니’를 운영하는 힐링페이퍼가 국내외 5개 투자사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힐링페이퍼는 중국의 대형 벤처캐피털(VC)인 레전드캐피탈과 KB인베스트먼트, 하나벤처스, 프리미어파트너스, 스톤브릿지벤처스 등 5개사로부터 총 185억원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힐링페이퍼는 지난해 프리미어파트너스, 원익투자파트너스, 스톤브릿지벤처스로부터 45억원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당시 평가된 기업가치는 250억원 수준이었다. 이로써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이 230억원을 넘어섰다.
강남언니는 전국 1700여 개 성형외과, 피부과 등 미용의료 병원의 정량화한 평가와 실제 후기를 제공한다. 사용자는 손쉽게 모바일에서 개인 맞춤형 시술 정보를 검색할 뿐 아니라 신청 버튼 하나로 원하는 병원에 상담신청할 수 있다. 지난 5년 동안 앱에 등록된 의사가 직접 170만여건의 성형 견적을 제공했고 병원과 사용자 간 60만건 이상의 모바일 상담을 연결하고 있다.
강남언니는 이번 시리즈B투자 유치로 본격적인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출시한 강남언니 다국어 버전은 3개월 만에 일본 현지 1위 미용의료 서비스의 월 상담 신청 수를 넘어섰다. 이미 200만 명 강남언니 가입자의 월간 활성사용자(MAU) 10명 중 1명이 해외 사용자로 나타나며 매월 200%씩 성장 중이다.
홍승일 힐링페이퍼 대표는 “강남언니는 전국 병원으로의 인프라 확장과 사용자 경험 고도화를 통해 더욱 많은 해외 사용자가 최상의 한국 미용의료 기술을 경험하고 건강한 의료시장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선도적인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중국 레전드캐피탈 관계자는 “한국의 의료서비스 산업은 가장 우수한 인재들이 몰리고 있고 연간 38만여 명의 외국인 환자가 이용하는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진 분야”라며 “강남언니와 같은 플랫폼은 국내 환자뿐 아니라 외국인 환자의 한국 의료 서비스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데도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투자에서 관심사는 중국 레전드캐피탈과의 협업 여부다. 레전드캐피탈은 중국 미용의료 플랫폼 ‘겅메이(更美)’, 고급 미용의료 클리닉 운영사 ‘파이스킨(Phiskin)’ 등에 투자했다.
IB업계 관계자는 “강남언니가 중국 레전드캐피탈의 투자 포트폴리오로 편입됐기 때문에 중국 시장 진출 확대 등 긴밀한 협업 체제를 갖출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