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우정사업본부가 우체국예금의 글로벌신흥국(GEM) 펀드 위탁운용사 선정에 나선다.
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우정사업본부는 위탁운용사 선정 공고를 내고 우체국예금 GEM 유형 펀드 위탁사 3곳을 선정할 방침이다. 위탁 기간은 선정 시점으로부터 2년까지다. 우본 관계자는 “이번 선정은 운용사 투자 풀 확대와 투자지역 다변화를 위해서다”고 전했다. 위탁 규모는 밝히지 않았으나 업계에서 1000억원 수준으로 예상한다.
펀드 벤치마크(BM)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국 순수익지수를 사용하며 환노출 전략을 취한다. 순수익지수(Net Total Return)는 배당수익에서 배당소득세를 차감하고 반영한 지수를 말한다. 유사한 개념의 총수익지수는 주가 변동을 비롯해 배당수익을 재투자할 경우 얻게 되는 수익까지 지수에 반영하는 반면 순수익지수는 여기서 배당소득세를 차감한 지수다.
이번 모집 지원자격은 2월 말 현재 기준으로 선정 대상 유형인 GEM 액티브 주식형에 3년 이상 운용 성과가 있고 해당 유형의 펀드 운용자산(AUM)이 3억 달러 이상인 운용사(컴퍼지트 기준)다. 단 퀀트 전략이 주 전략인 경우는 지원할 수 없다.
특히 우정사업본부는 우체국예금에서 선정한 해외 주식 자문운용사인 한국투자신탁운용과의 일임계약을 통해 투자에 나선다. 이에 오는 20일까지 우정사업본부는 위탁운용사 제안서를 받고 한국투자신탁운용이 27일까지 우정사업본부가 제시한 정량평가를 기준으로 1차 평가를 진행한다. 이후 내달 16일 프레젠테이션(PT) 등 정성평가를 실시하고 6월께 정량평가(70%) 및 정성평가(30%)를 합산해 평점 합계가 높은 순으로 예비운용사를 선정, 우선협상권을 부여한다.
우본 관계자는 “위탁운용사 선정을 위한 후보군은 한국투자신탁운용이 맡고 최종 위탁사 선정은 우본 심사위원단이 평가한다”며 “위탁운용사의 주요 수행업무는 포트폴리오 자문과 해외 펀드설정 및 해제, 모니터링, 환헤지 등이다”고 전했다.
(용어설명)컴포지트(Composite)=동일한 투자목적과 전략을 가진 펀드 통합 기준. 투자지역, 운용전략, 환헤지 여부 등에 따라 운용사별로 다양한 컴포지트가 만들어지고 이 기준에 따라 운용사 성과가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