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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글로벌 투자자들 ‘사모시장 다시 뜬다’…유동성 회복·AI 투자 확대

골드만삭스 글로벌 LP·GP 대상 설문조사
LP들, 실물자산에 특히 낙관적 전망 내놔
GP들, 부담요인에도 자금 회수 회복 기대

등록 2025-10-27 오후 4:40:03

수정 2025-10-27 오후 4:4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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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IB) 관계자들이 올해 사모시장에 대해 낙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 환경이 대체로 긍정적일 것이며, 투자금 회수로 유동성 확보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보는 이들이 상당했다.

27일 골드만삭스자산운용이 전 세계 기관투자자(LP)와 운용사(GP) 250곳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5년 사모시장 진단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 세계 LP들은 올해 투자 환경을 대체로 긍정적으로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LP들은 올해 투자금 회수로 유동성 확보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낙관했다. GP들은 대체 자산이 목표 대비 과소배분 상태이고, 새로운 전략과 혁신적 구조로도 대상을 확대하고 있다고 답했다.

맷 깁슨 골드만삭스자산운용 고객솔루션그룹 글로벌 총괄은 “투자자들은 오랜 기간 협력해온 기존 운용사와의 관계를 강화하는 동시에, 공동투자나 맞춤형 솔루션을 통해 차별화된 수익을 낼 수 있는 신규 운용사들에게도 투자금을 약정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최근 신규 운용사의 증가와 기존 운용사의 펀드 확대가 맞물리면서 자금조달 경쟁이 한층 치열해졌다”며 “투자자들이 과거보다 훨씬 까다로워진 만큼, 앞으로는 가치 창출이 투자 성공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로이터)
LP, 견고한 투자심리로 새로운 기회 탐색

조사에 따르면 사모시장의 전반적인 투자 심리는 여전히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실물자산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은 크게 늘었다. 투자자들은 올해 연말까지 인프라(93%), 사모주식(82%), 부동산(81%), 사모대출(70%)와 같은 자산군의 환경이 현재 수준을 유지하거나 다소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테바스 카넬 골드만삭스 대체투자 인프라 부문 글로벌 총괄은 “인프라 부문이 정부와 민간의 지속적인 신규 투자 확대로 수혜를 보고 있다”며 “인공지능(AI)과 디지털화, 발전·송전, 글로벌 무역 환경, 폐기물 처리, 수도와 같은 분야에서 투자 기회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짐 가먼 골드만삭스자산운용 부동산 부문의 글로벌 총괄은 “지난 3년간의 시장 혼란기를 지나며 부동산 밸류에이션과 거래량이 점차 안정됨에 따라 투자 심리가 회복되고 있다”며 “부동산 시장이 매력적인 수익률과 다른 자산군 대비 낮은 상관관계를 제공함으로써 여전히 투자 가치가 있으나, 섹터와 특정 자산의 선택이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높은 밸류에이션에도…GP들, 투자금 회수 낙관

GP들은 이번 조사에서 신규 자금 집행 시 ‘시장 밸류에이션’을 가장 큰 도전 과제로 지목했다. 자금 회수 국면에서는 거시경제 불확실성과 밸류에이션이 주요 부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GP들은 올해 전통적인 자금 회수 경로의 회복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특히 80%의 GP가 전략적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고 응답해 지난해 56% 대비 많이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또한 70%의 GP는 스폰서 매각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고, 기업공개(IPO)를 통한 유동성 확보를 계획하는 GP 비율은 63%로 작년의 35%에서 큰 폭으로 상승했다.

마이클 브룬 골드만삭스자산운용 사모주식(PE) 부문 글로벌 공동총괄은 “밸류에이션이 여전히 높으나, 자본시장 안정성과 조달비용 하락으로 거래 환경이 개선되고 있다”며 “기업가치 창출과 회복력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견실한 기업들이 전략적 투자자와 일반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고 있다”고 전했다.

제프 파인 골드만삭스자산운용 대체투자자본조성 부문 글로벌 공동총괄은 “현재 높은 밸류에이션 상황에서 매출 증가, 마진 효율성, 그리고 포트폴리오 기업이 AI를 활용해 비즈니스를 강화하는 것이 수익률을 좌우할 것”이라며 “거시경제와 지정학적 흐름을 정확히 이해하고 개별 기업의 요구에 맞는 전문성과 실행력을 제공하는 운용사들이 새로운 기회 발굴과 리스크 완화 측면에서 두각을 나타낼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골드만삭스는 1970년대부터 한국 시장에서 기업과 기관을 대상으로 투자은행 업무와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해왔다. 1992년 서울 대표사무소를 개설한 후, 1998년 종합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점으로 승격됐다. 이후 골드만삭스는 한국 시장에 총 47억달러(약 6조 7506억원) 이상을 투자하며 국내 최대 규모의 외국계 투자기업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현재 서울지점에는 약 100여 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박소영 기자

so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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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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