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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몸값 5조’ DN솔루션즈, 10명중 7명 "공모가 비싸다"

[직썰! IPO-DN솔루션즈] ①
할인율 높였지만…전문가들 "여전히 비싸"
IPO 흥행 가능성 묻자…10명 중 8명 '글쎄'
"구주매출 높고 공모가 높아서 흥행 쉽지 않아"

등록 2025-04-16 오후 5:41:44

수정 2025-04-16 오후 8:4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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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5년 04월 16일 17시 41분에 마켓인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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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LG(003550)CNS 이후 또 한 번의 기업공개(IPO) 대어가 등장했다. 주인공은 바로 ‘DN솔루션즈’다. 오래간만에 등장한 조 단위 IPO인 만큼 투자자들의 관심이 DN솔루션즈에 집중되고 있다. 그러나 대어의 무게감과는 다르게 업계 전문가들은 IPO 흥행 여부에 대해 장담할 수 없다는 평가를 내렸다. DN솔루션즈가 할인율을 높여 공모가 희망 밴드를 낮췄지만, 몸값이 여전히 ‘비싸다’는 판단에서다.

이데일리가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펀드매니저·애널리스트 등 시장참여자 60명을 대상으로 ‘IPO 전문가 서베이’를 진행한 결과 유효응답자 23명 중 17명이 DN솔루션즈의 공모가에 대해 “적당하지 않다”며 이의를 제기했다.

DN솔루션즈는 오는 22일부터 28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공모가 밴드는 6만 5000원~8만 9700원이다. 최근 5년간 유가증권시장 상장 기업 평가액 대비 할인율은 21.9%~36.1%다. 이에 비해 DN솔루션즈가 제시한 할인율은 29.1%~48.6%다.

공동 대표 주관사 및 공동 주관사들은 “국내 증시 현황과 공모 규모를 감안해 시장 친화적인 공모단가 산출을 위해 과거 평균보다 높은 수준의 할인율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공모가밴드 상단에 상장예정 주식수를 곱한 DN솔루션즈의 최대 예상 시가총액은 5조 6634억원에 달한다.

하지만 시장참여자들은 DN솔루션즈의 공모가 수준이 여전히 ‘높다’고 판단했다. 공모가가 합리적이지 않다고 본 가장 큰 이유로 ‘주가수익비율(PER) 멀티플 25.18배는 너무 높게 책정됐다’가 꼽혔다. 공모가 수준이 적절하지 않다고 답한 응답자 중 절반에 가까운 42%가 멀티플을 문제삼은 것이다.

이는 DN솔루션즈의 몸값이 1년새 2배 이상 뛰었기 때문이다. 1년 전 DN솔루션즈는 프리 IPO를 진행하며 기업가치 2조 6000억원을 인정받았다. 몸값은 뛰었는데 1년 새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모두 감소했다.

피어그룹 선정에 대해서도 전문가들의 의견이 분분했다. DN솔루션즈는 피어그룹으로 △DMG모리(22.46배) △오쿠마(16.13배) △화낙(31.01배) △LS일렉트릭(31.10배) 등 4곳을 선정했다. 유효응답자의 절반이 피어그룹 선정이 적절하다고 했고, 나머지 반이 적절하지 않다고 응답했다. 적절하지 않다고 응답한 전문가 대다수가 ‘PER이 높은 피어그룹을 선정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가장 중요한 IPO 흥행 가능성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답변이 돌아왔다. 지난 설문에서 공모가 수준이 높지만 IPO 흥행 가능성은 높다는 답을 들었던 LG CNS와는 달리, DN솔루션즈는 전문가 10명 중 8명인 78%가 IPO 흥행 전망에 부정적인 답을 내놨다.

한 국내 자산운용사의 펀드매니저는 “글로벌 사업을 진행하는 만큼 고환율 수혜와 산업 호조로 수주 물량이 늘어날 거라는 기대감에 향후 실적은 긍정적이라 생각한다”면서도 “모회사 중복 상장 논란, 높은 구주 매출 등을 이유로 흥행은 어렵지 않을까 싶다”라는 의견을 전했다.

실제로 ‘높은 구주매출(57%)에 대한 부담’과 ‘높게 책정된 공모가’는 각각 26%, 23%씩을 차지하며 IPO 흥행 가능성이 부정적이라는 답변에 대한 이유 1위와 2위에 올랐다. 공모가가 높게 책정됐다는 부담감에 더해 기존 주주들이 수익을 차지할 환경이라 IPO 흥행에 걸림돌이 될 거라는 해석이다.

이에 대해 DN솔루션즈 상장주관사 한 임원은 “신규 투자금이 많이 들어왔지만, 주문이 들어오지 않으면 오히려 투자 대비 수익률(ROI)이 떨어지고 오버행(잠재적 매도물량) 리스크를 불러올 수 있다”며 “구주 매출을 기반으로 오히려 이슈를 줄 일 수 있다”고 답변했다.

한편, DN솔루션즈는 해외 기관투자자 대상 로드쇼를 진행 중이다. 이후 오는 22일부터 28일까지 수요예측이 이뤄진다. 일반 청약 기간은 5월 7일과 8일 양일간이다. 상장 주관사단에는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UBS증권이 상장 대표 주관사로, 한국투자증권과 메릴린치인터내셔날엘엘씨증권이 공동 주관사로 이름을 올렸다.

박소영 기자

so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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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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