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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오래 기다렸다, 대어들"…치열한 IPO 빅딜 경쟁

HD현대마린솔루션·SK에코플랜트 등
대어급 기업들 줄줄이 상장 채비 나서
대형 주관사들 실적 개선 기대감 커져
“ECM 등 전통 IB 조직 강화하는 분위기”

등록 2024-02-05 오후 6:30:02

수정 2024-02-05 오후 6:3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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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4년 02월 05일 18시 30분에 마켓인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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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증권가.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 지난해 금리 인상으로 위축됐던 기업공개(IPO) 시장이 올해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조단위 기업가치가 예상되는 대어들이 상장을 준비하고 있어 빅딜을 주관하는 하우스들의 경쟁도 치열해지는 모양새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선 주식발행시장(ECM) 활성화로 증권사 전통 IB 부문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이 모인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올해 대형 IPO 딜은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미래에셋증권 등 대형 하우스들이 도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연초부터 대형 증권사들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공모 금액이 큰 빅딜의 경우 많은 금액을 인수할수록 수수료도 커지기 때문이다.

김재철 키움증권 연구원은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ECM, DCM 부문 시장 활성화를 기대해볼 수 있다”며 “올해 연초부터 이미 조 단위 규모의 IPO 기업들이 상장을 추진 중인 것을 미루어보아 작년 실적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한다. IPO 시장은 호조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업계에선 에이피알, HD현대마린솔루션, 롯데글로벌로지스, LG CNS, SK에코플랜트 등이 대어급 상장사로 거론되고 있다. 지난해 상장을 철회했던 컬리, 오아시스, 케이뱅크, 서울보증보험도 올해 다시 상장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현대오일뱅크, SSG닷컴, 카카오모빌리티, CJ올리브영, 11번가, 야놀자 등 조단위 기업가치를 보유한 기업들의 증시 상장이 점쳐진다.

올해 첫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둔 에이피알의 대표 주관은 신한투자증권이 맡았다. 에이피알은 기업가치 1조5000억원을 노리고 있다. 희망공모가는 14만7000~20만원으로 예상 시가총액은 최대 1조5168억원에 달한다. 올해 코스피 첫 주자인 만큼 에이피알의 상장 성공 여부가 대형 공모주 상장의 기준이 될 것이란 의견이 우세하다.

약 10조원의 기업가치가 예상되는 SK에코플랜트도 상장을 준비 중이다. 지난해 선정한 NH투자증권,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크레디트스위스를 상장 주관사로 유지하고 있다. 시장 상황에 맞춰 예비심사를 청구할 수 있도록 신청서를 작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한 차례 상장 계획을 연기한 LG CNS의 상장 가능성도 커졌다. 앞서 LG CNS는 지난 2022년 KB증권과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를 상장 주관사로 선정했고, 지난해 상장을 추진했으나 시장 상황이 악화하면서 상장 계획을 미뤘다. 업계에선 최근 비교기업인 삼성SDS의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상장 추진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나온다.

KB증권이 대표 주관을 맡고 있는 HD현대마린솔루션은 지난해 12월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해, 현재 거래소의 심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KB증권은 HD현대마린솔루션의 상장을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총력을 다해 ECM 부문 업계 1위를 탈환하겠단 목표다.

택배, 생산물류(SCM), 글로벌 복합운송 등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는 롯데글로벌로지스도 코스피 상장에 도전한다. IB업계에서 롯데글로벌로지스의 기업가치는 향후 성장성을 고려했을 때 약 1조원 수준으로 평가된다. 상장 주관은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이 이끌고 있다.

올해 신규 상장 기업이 증가함에 따라 주관 하우스들의 경쟁은 치열해질 전망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신규 상장하는 기업 수는 지난해 82곳보다 3곳 더 많은 85곳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규 상장 기업은 2021년 89개에서 2022년 70개로 감소했다가 지난해부터 반등 흐름을 보였다. IPO 잔존물량은 지난해 52개에서 올해 57개 기업으로 증가했다.

한 IB 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둘러싼 불안감이 커지면서 IB업계는 최근 ECM이나 DCM 등 전통 IB를 강화하려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며 “ECM 중심으로 조직을 개편하는 등 경쟁력 강화에 힘쓰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연서 기자

yon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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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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