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침체된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또 하나의 코스닥시장 상장 철회 기업이 나왔다.
코넥스 상장 기업인 엘피케이는 코스닥시장 이전상장을 위해 추진하던 일반공모 증자 방식의 유상증자 발행 결정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11일 공시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최종 공모가 확정을 위해 기관투자자 기업설명회(IR)를 실시했지만 회사의 가치를 적절히 평가받기 어려운 측면 등 제반 여건을 고려해 공모를 추후로 연기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이에 대표 주관회사인 KB투자증권 등 동의 아래 잔여 일정을 취소했다고 전했다.
회사 관계자는 “연말 공모주 시장 분위기가 워낙 좋지 않아 철회기업이 늘었고 수요예측 시 원하는 평가를 받기가 어려울 수도 있다는 판단이 영향을 미쳤다”며 “6개월 내 다시 상장을 추진할 수 있는 만큼 시장 분위기를 보고 상장 절차를 다시 시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2004년 설립된 엘피케이는 산업용 로봇을 제조하는 전문기업이다. 코넥스시장에는 2013년 10월 상장했다. 지난해 진출한 NC가공기 사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다.
최근 5년간 연평균 매출액 성장률이 17.0%, 영업이익은 21.3%에 달한다.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155억7000만원)이 이미 지난해 연간 수준을 넘었다.
한편 엘피케이의 이전상장 연기 결정에 따라 지난달 들어 유가증권·코스닥시장 상장을 철회한 기업은 총 10곳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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