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고용보험기금, 블라인드펀드 GP 모집에 20곳 몰려
등록 2015-12-11 오후 5:49:04
수정 2015-12-11 오후 5:52:42
[이데일리 조진영 기자] 총 1400억원을 출자하는 고용보험기금 블라인드 펀드 운용사(GP) 선정을 위한 제안서 접수 결과 사모투자펀드(PEF) 7곳, 벤처캐피탈(VC) 13곳이 참여해 각축을 벌이게 됐다.
11일 투자금융(IB)업계에 따르면 총 1000억원을 출자하는 PEF 부문은 3곳 모집에 7곳이 제안서를 내 2.33:1의 경쟁률을, 400억원을 출자하는 VC부문은 4곳 모집에 13곳이 지원해 3.25: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고용보험기금이 블라인드 펀드 모집에 나선 이유는 주식과 채권으로 대표되는 기존 투자의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6조 6790억원 규모인 고용보험기금의 지난해 수익률은 1.77%로 국내 63개 기금의 전체 운용수익률(2.98%)을 밑돌았다.캐피탈콜 방식으로 선정된 운용사가 투자처를 확보하면 고용노동부가 약정한 자금을 집행한다. 고용보험기금은 이번 출자사업에 처음으로 주간운용사를 선정해 기금운용을 맡겼다. GP선정 및 사후 펀드 관리 등은 한국투자증권이 전담한다. 업계 관계자는 “고용보험기금 평가단에서 기금 운용을 보다 전문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한투에 위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고용보험기금은 고용노동부가 고용보험사업에 필요한 재원을 충당하기 위해 만든 기금이다.고용보험기금의 출자 비율은 해당 펀드의 20% 이내로, 국내 연기금, 공제회, 산업은행 등으로부터 일정 수준(해당 펀드의 40%) 이상 출자 확약을 받아야하는 조건도 제시됐다. 국내 대표 출자기관들로부터 검증받은 운용사 중에서 GP를 선정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한투는 접수된 제안서를 바탕으로 올해 말까지 1차 서류심사를 끝낼 예정이다. 내년 1월 현장실사와 구술심사(PT)를 거쳐 1월 13일 운용사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블라인드 펀드란 자금을 먼저 조성한 뒤 투자처를 찾는 펀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