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대한행정공제회가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이 설정하는 개발형 부동산 펀드에 투자할 예정이다. 개발형 펀드는 서울과 수도권 등 아파트나 오피스텔 등 공동주택과 물류창고 등의 개발 단계에 투자해 실물 부동산 투자 펀드보다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행정공제회는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이 모집하는 부동산 개발형 블라인드펀드에 400억원을 투자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해당 펀드 총 조성 규모는 1000억원으로 행정공제회가 주요 출자자로 참여할 예정이다. 내달 초 중순 투자심의위원회를 통해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투자자산은 아파트, 오피스텔 등 공동주택 개발사업과 물류창고, 오피스 등이다. 예상 수익률은 연 15%다. 완성된 부동산 실물 투자가 아니라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다.
준공 후 부동산을 분양하거나 매각해 투자자들에게 돌려주도록 설계돼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분양률이 중요하기 때문에 서울과 수도권, 주요 광역시 핵심지에 있는 자산에 집중 투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토지를 매입하는 단계의 극초기 단계에는 투자하지 않기로 했다. IB업계 관계자는 “개발 단계이긴 하지만 수익성이 확인된 것 중심으로 투자해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운용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시장에서 늘어난 부동산 개발투자 수요에 발맞춘 것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실제로 이지스자산운용은 최근 1375억원 규모로, 마스턴투자자산운용은 1000억원 규모로 각각 개발형 부동산 펀드를 설정했다. 이들 펀드는 교직원공제회가 각각 500억원규모로 출자하기로 결정했다.
행정공제회는 부동산 대체투자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작년에는 판교 알파돔시티 6-3블록을 매각해 1969억원(수익률 9.22%)을 벌어들이기도 했다. 전체 운용자산 13조5089억원에서 절반 이상을 부동산 등 대체투자 자산에 투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