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사학·공무원연금, 1분기 수익률 작년만 못했다…증시불안 탓
등록 2016-05-16 오후 4:40:48
수정 2016-05-16 오후 6:00:58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국내 주요 특수직역연금인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과 공무원연금공단의 올해 첫 분기 수익률이 지난해 대비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발(發) 대외 악재 등으로 인한 주식시장 불안과 초저금리의 영향 때문으로 풀이된다.
16일 사학연금과 공무원연금에 따르면 사학연금은 지난 3월31일 기준 1분기 누적 수익률 4.84%를 기록한 반면 공무원연금은 같은 기간 이보다 1.14%포인트나 낮은 3.7%의 분기 누적 수익률을 내는데 그쳤다. 사학연금은 채권과 대체투자에서 지난해 1분기보다 소폭 높은 수익률을 거뒀지만 주식 수익률에서 큰 폭으로 낮아졌다. 국내 직접투자 채권에선 전년대비 수익률이 낮았지만 해외채권은 직접과 간접에서 지난해보다 높은 수익률을 거뒀다. 대체투자도 다소 높은 수익률을 냈지만 문제는 주식이었다. 지난해 4.08%의 수익률을 거둔 국내 직접 투자 주식은 올해 0.66%, 7.4%를 기록했던 국내 간접의 경우 1.6%, 지난해 2.71%를 달성했던 해외 간접 주식투자에선 올해 -2.82%의 마이너스 수익률을 경험했다. 그 결과 사학연금은 올해 1분기에 지난해 1분기 기준 7.9% 수익률에서 약 3.1%포인트 하락한 4.84% 수익률을 나타냈다. 공무원연금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지난해 1분기 기준 7.41% 누적 수익률을 달성했던 채권이 올해 5.8% 수익률을 거뒀고 지난해 2.53% 수익률의 대체투자도 1.7%로 수익률이 하락했다. 주식은 지난해 6.33%의 수익률에서 올해 1.7%의 수익률로 하락폭이 가장 컸다. 결국 지난해 1분기 6.22%의 투자자산 수익률이 올해 같은 기간엔 3.7%로 고꾸라졌다. 연기금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 상반기엔 주식시장이 좋았던 반면 올해는 대내외 악재로 연초부터 시장이 크게 출렁였다”며 “금리도 최저 상태에 와 있기 때문에 수익률이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