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대부분 기관들이 올해 목표 수익률을 낮춰잡은 가운데 공무원연금공단이 대체 투자 운용조직을 대대적으로 확대하며 자금운용수익률 제고를 위한 선제적 조치에 나섰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공무원연금공단이 올들어 대체투자 인력 확충에 나서며 조직을 확대 개편할 예정이다. 기존 대체투자운용조직을 팀에서 부(대체투자부)로 승격하고, 그 아래 현재 1개팀에서 3개팀 체제로 확대 개편한다. 대체 투자 전담운용인력을 기존 6인에서 내부충원을 통해 3인을 추가한 총 9인으로 증원한다.
이는 기관 투자자들의 기대 수익률이 낮아지면서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대체 투자 조직 및 전문성 확대 필요에 따른 조치다. 이번 개편을 통해 그간 지속 확대해 온 해외 사모투자 등 해외 대체투자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2년 전부터 공무원연금공단이 주도적으로 투자했던 세컨더리투자의 수익률은 상당히 좋은 편이다. 공단의 자금을 위탁 운용 중인 포모나캐피탈은 매년 15% 이상의 꾸준한 수익을 내고 있다. 공단은 지난해에도 블랙스톤 등 글로벌 세컨더리 전문 운용사 두곳을 추가로 선정하여 1000억원 규모 신규약정 완료한 바 있다.
공단은 또 미국 금리 상승기의 대비해 지난해부터 사모대출펀드(PDF) 투자 규모를 꾸준히 늘려왔다. 지난해 해외 PDF 블라인드 펀드의 약정액만 2500억원에 달한다.
올해는 독자적인 부동산 블라인드 펀드 투자도 확대할 계획이다. 공개 모집을 통해 자산운용사를 선발하고 캐피탈 콜이 올 때 자금을 집행하는 방식이다.
지난해 공단은 호주, 유럽, 미국 등 선진국 우량 상업용 빌딩 투자를 통해 글로벌 포트폴리오 분산전략을 구사했다. 주로 다른 기관투자자들과 함께 들어가는 프로젝트 딜 로 각 500억원 내외의 앵커 투자 위주였다. 하지만 올해는 프로젝트성 딜 외에도 독자적인 블라인드 펀드 방식 또한 전략적으로 병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오피스 이외에 다양한 투자처를 발굴하고 밸류애드 등 공격적인 투자도 감행하기 위해서다.
최영권 공무원연금공단 자금운용단 단장은 “대체조직 확대 및 인력 충원을 통해 내부전문성을 강화하고 보다 선제적인 투자를 시도할 계획”이라며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 상황에 맞는 전략의 적기 실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