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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연초부터 캐피탈채 발행 봇물…조달목적은 제각각

미래에셋캐피탈, 기발행 금융채 차환 목적 발행
KB·키움·우리금융캐피탈 포트폴리오 다각화 활용
“부동산 PF 대출 요청 없다…시장 위축 한목소리”

등록 2024-01-09 오후 5:59:45

수정 2024-01-09 오후 5:5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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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4년 01월 09일 17시 59분에 마켓인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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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피탈업계가 연초 금융채 발행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목적은 각양각색인 것으로 나타났다.(사진=각사)


[이데일리 마켓in 김형일 기자] 캐피탈업계가 연초 금융채 발행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목적은 제각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는 만기 도래한 캐피탈채 갚기 위한 차환 목적으로, 일부는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시장 위축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기 위해 발행에 나서고 있다.

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8일 기준 금융채 발행에 나선 금융사는 9곳으로 이 중 4곳이 캐피탈사였다. 발행 물량은 4500억원으로 3900억원이 신규대출 취급을 위한 운영자금, 900억원이 채무상환자금에 쓰일 예정이다.

먼저 미래에셋캐피탈은 지난 5일 200억원 규모의 금융채를 채무상환자금 목적으로 발행했다. 기발행한 금융채의 만기가 도래해서다. 다만 금리는 기준 연 3.2%에서 연 5.92%로 2.72%포인트(p) 높아졌다. 조달비용 부담이 커진 셈이다.

이에 미래에셋캐피탈 관계자는 “고금리 영향으로 조달비용 증가는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부적으로 손익 관리에 나설 계획”이라며 “필요하다면 늘어난 조달비용의 일부를 대출금리 인상으로 충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B캐피탈은 지난 5일 금융채를 2600억원 규모로 발행했으며 이 중 1900억원을 신차·중고차 할부, 리스 및 기타 대출 등 취급에 쓰기로 했다. KB캐피탈 관계자는 “매월 4000억원 규모의 금융채 만기가 도래한다”며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거수한 수익을 차환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키움캐피탈은 8일 담보대출, 기업여신 등 신규 대출자금 활용 목적으로 200억원 규모의 금융채를 발행했다. 키움캐피탈 관계자는 “기업대출, 신기술금융업대출 등을 취급하고 있는데 여신전문금융사(여전사) 특성상 특정 대출 취급에 집중하면 이슈가 되는 만큼 고르게 상품을 취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우리금융캐피탈은 지난 4일 총 1700억원 규모의 금융채를 발행하며 신차, 중고차, 리스, 기타 대출금 등 운영자금에 활용한다고 밝혔다. 지난 2022년까지 부동산 PF 등 기업금융을 중심으로 영업자산 규모를 키워왔지만, 자동차금융에도 관심을 갖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우리금융캐피탈 관계자는 “이번 발행은 자동차금융 뿐만 아니라 부동산 PF를 제외한 기업금융, 투자금융 등에 대한 포트폴리오 다각화 의지도 담겨있다”고 말했다.

부동산 PF에 대해 캐피탈업계는 보수적인 입장을 견지했다. 한 캐피탈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PF 대출 요청이 거의 없는 상황”이라며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공사비 증가, 높은 분양가에 따른 분양률 악화로 사업 진행이 위축됐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김형일 기자

ktripod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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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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