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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딧

살얼음판 롯데건설…3년째 신용 ‘적신호’

[36회 SRE]
3년 연속 워스트레이팅 5위권 포함
실적 불안·우발채무 잠재 재무부담 지속

등록 2025-11-19 오전 11:16:54

수정 2025-11-19 오전 11: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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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5년 11월 19일 11시 16분에 마켓인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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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롯데건설 신용등급에 3년 연속 물음표가 따라붙고 있다. 부동산 시장 침체로 실적 불안이 누적된 가운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채무로 인한 잠재적 재무 부담마저 지속하면서다. 유사시 롯데그룹의 계열지원 가능성이 등급 하향 압력을 떠받치고 있지만, 모회사인 롯데케미칼의 석유화학 업황 부진까지 겹치면서 살얼음판을 걷고 있는 형국이다.

4위→5위→4위…워스트레이팅 탈출 언제쯤

36회 SRE에서 채권시장 전문가 222명 중 73명(32.9%)이 롯데건설 신용등급이 적절하지 않다고 응답했다. 롯데건설은 지난 2023년 34회 SRE 신규 편입과 동시에 4위로 랭크됐고 지난해 5위로 순위가 소폭 내렸으나 올해 다시 4위로 상승했다. 롯데건설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해야한다고 응답한 67명 중 CA는 22명, 비 CA는 45명이었다. 등급을 올려야 한다고 답한 소수응답자 6명은 모두 비 CA였다.

롯데건설 신용등급은 비교적 최근 하향 조정됐다. 국내 3대 신용평가사는 지난 6월 정기 평정에서 롯데건설 신용등급을 기존 ‘A+(등급), 부정적(전망)’에서 ‘A, 안정적’으로 일제히 하향 조정했다. 신평사들의 등급 조정 4개월만에 36회 SRE가 진행됐음을 감안하면 채권시장 전문가들은 롯데건설의 신용등급 조정이 충분하지 않다고 응답한 셈이다.

고금리 환경과 건설업 불안 속 롯데건설의 수익성은 빠르게 악화하고 있다. 2021년 5083억원에 달하던 EBITDA는 지난해 2314억원으로 반토막 아래로 떨어졌고,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도 1100억원에 그쳤다. 다행히 부채비율은 매년 개선돼 2022년 268.7% 수준에서 지난해 202.2%, 올해 상반기 197.8%로 개선세를 보이고 있지만 시장에서 보는 불안감은 여전한 상황이다.

특히 롯데건설의 PF 우발채무는 여전한 불안 요소로 자리 잡았다. 롯데건설은 2022년 하반기부터 PF 보증 관련 유동성 리스크가 불거졌는데, 본PF와 담보대출 전환 등 지속적인 감축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3조원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한신평에 따르면 올해 3월말 연결기준 롯데건설의 PF보증(연대보증·채무인수·자금보충 포함) 규모는 3조6000억원(정비사업 5000억원 포함)으로 자기자본 및 보유 유동성 대비 과중한 부담이 지속되고 있다.

김상수 한신평 수석연구원은 “롯데건설 도급사업 PF보증의 상당 부분은 미착공 사업장이 차지하고 있다”며 “지방 및 수도권 외곽, 홈플러스 개발사업 관련 PF보증의 경우 실질적인 손실부담으로 전이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모회사인 롯데케미칼의 실적 부진도 불안 요소다. 신평사들은 롯데건설의 신용등급에 대해 ‘롯데그룹의 사업 및 재무적 지원가능성이 높다’며 프리미엄을 적용하고 있는데, 유사시 지원에 나서야 할 롯데케미칼도 36회 SRE에서 39표(17.6%)를 얻어 워스트레이팅 5위에 올랐다. 현재 롯데건설은 롯데케미칼(44%), 호텔롯데(43%) 등 계열사들이 지분 99%를 보유 중이다.

권준성 NICE신평 책임연구원은 “롯데건설은 차입금 상환 및 PF유동화증권 차환에 따른 단기적 부담은 높은 수준”이라면서도 “계열 내 지원의지와 더불어 롯데 계열사로서의 우수한 대외 신인도, 자체 현금창출력을 기반으로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평가했다.

[이 기사는 이데일리가 제작한 36회 SRE(Survey of credit Rating by Edaily) 책자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허지은 기자

hurj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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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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