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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소문난 잔치엔 이들이…韓 발판삼아 글로벌 확장하는 佛 VC들

글로벌 확장 위해 손잡은 韓-佛
국내 유니콘 재목 알아보고 투자
당분간 의기투합…글로벌로 '윈윈'

등록 2024-02-28 오후 4:47:18

수정 2024-02-28 오후 4:4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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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4년 02월 28일 16시 47분에 마켓인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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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김연지 기자] 프랑스 벤처캐피털(VC)들이 무서운 속도로 국내 자본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히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 ‘뜨는 투자처에는 프랑스 VC들이 꼭 있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차기 유니콘 발굴 움직임이 활발하다.

이들은 우리나라에 글로벌 진출이 가능한, 즉 성장 가능성이 큰 스타트업이 많다고 보고는 투자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고객층 확장 및 스케일업 차원에서 글로벌 확장을 노리는 국내 스타트업들도 프랑스 VC들의 이러한 공격적인 움직임을 반기는 모양새다. 양측 모두 투자든 사업이든 글로벌로 영향력을 넓히고자 하는 서로의 수요를 충족시키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어 업계 관심이 쏠린다.

(사진=구글 이미지 갈무리)
“韓 차기 유니콘 넘쳐”…소문난 잔치 참여 이유

프랑스 투자사들은 오래 전부터 한국이 미래 먹거리 탐색에 용이한 시장이라고 보고 관심을 보여왔다. 신기술 수용도와 트렌드에 민감한 시장인 만큼 유니콘으로 성장할 재목을 찾아 미리 선점할 수 있다는 설명이 뒤따른다. 한국에 투자하는 자국 운용사들에게 패션이나 뷰티 등 K콘텐츠 포트폴리오를 프랑스 출자자(LP)들이 요청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심심치 않게 들린다.

그 와중 중국 시장을 아시아 진출의 전초기지로 삼던 글로벌 자본이 갈 곳을 잃었다는 점은 한국 투자에 힘을 실어주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미·중 관계 악화로 갈 곳 잃은 자본이 한국으로 흘러들어오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점에서 현재 국내 자본시장에서 가장 활발하게 움직이는 프랑스 투자사는 코렐리아캐피탈이 대표적이다. 프랑스 디지털경제부 장관을 지낸 플뢰르 펠르랭 대표와 20년 이상 금융전문가 경력을 쌓은 앙투안 드레쉬 대표가 설립한 코렐리아캐피탈은 설립 초기 네이버와 라인으로부터 총 2억유로(약 2893억원)를 출자받으면서 이름을 알렸다.

코렐리아는 테크와 플랫폼 분야에 특히 자금을 쏟는 투자사다. 일례로 회사는 인공지능(AI)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의 1650억원 규모 시리즈 B 투자 라운드에 참여했고, 최근 여행 애플리케이션(앱)을 운영하는 마이리얼트립의 700억원대 규모 시리즈 F 라운드에도 참여하며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코렐리아캐피탈은 한국 스타트업 발굴에 더욱 활발하게 나설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이데일리와 만나 “K-펀드 2를 통해 리벨리온과 마이리얼트립에 투자했고, 국내 디지털 테크 분야 스타트업 한 두 곳에 더 투자할 예정”이라며 “한국 투자 역량을 늘려 유럽과 아시아 시장 투자 비율을 1:1로 만들 계획”이라고 전했다.

당분간 의기투합…글로벌 확장 시동

프랑스에 본사를 둔 42년 업력의 파텍파트너스는 지난 2020년부터 국내 다양한 산업 분야 투자에 있어 두각을 드러내온 곳이다. 당시 회사는 마이리얼트립의 430억원 규모 투자 라운드에 참여하며 힘을 실었고, 최근에도 프랑스 코렐리아캐피탈과 알토스벤처스, IMM인베스트먼트, 스마일게이트벤처스 등과 함께 마이리얼트립의 700억원대 규모 라운드 투자에 참여했다.

세계적으로 ‘브랜드 애그리게이팅’이 트렌드를 탔던 지난 2022년 파텍파트너스는 우리나라에서 관련 스타트업 두 곳에 투자를 집행하기도 했다. 예컨대 회사는 국내에서 데이터 분석을 토대로 트렌드를 예측해 브랜드를 기획하는 푸드 브랜드빌더 이코니크의 시리즈A 라운드에 참여했고, 같은 해 브랜드 에그리게이터, 즉 성장 가능성이 높은 브랜드를 인수해 한 데 모은 뒤 기업가치를 성장시키는 스타트업인 부스터스의 시리즈 A 라운드에도 참여하기도 했다.

프랑스 최대 대체투자사 유라제오도 빼놓을 수 없는 분위기다. 유라제오는 지난 2019년 한국 오피스를 개소해 이들 중 가장 먼저 이름을 알린 곳으로, 한국을 아시아 시장 진출의 전초기지로 삼겠다는 전략 아래 움직이고 있다.

회사는 국내에서 각종 모태펀드 출자 사업에도 도전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는 한국벤처투자와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양사는 현지 투자 네트워크 공유는 물론, 한국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확대, 해외 진출 지원을 서로 협력하겠다며 의기투합했다.

앞으로도 프랑스 투자사 한 관계자는 “유럽과 한국은 의기투합 시 시너지를 낼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며 “프랑스 현지 투자사들은 한국의 차기 유니콘 발굴로 투자 영토를 확장하는 동시 존재감을 각인시킬 수 있고, 한국 스타트업이 글로벌로 뻗어 나갈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런 측면에서 양국 교류가 활발해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소영 기자

so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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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영 기자

so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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