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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블랙스톤, SM그룹 강남사옥 인수…호텔로 탈바꿈한다

블랙스톤, 한국에서 세번째 부동산 거래
SM그룹 강남 사옥, 1200억원에 인수
트레블로지 아시아와 맞손, 호텔로 탈바꿈 계획

등록 2024-11-01 오후 12:30:48

수정 2024-11-01 오후 12:3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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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미국 최대 사모펀드 운용사 블랙스톤이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SM그룹 강남사옥을 인수했다. 블랙스톤은 호텔 투자 및 운영 회사인 트레블로지 아시아와 파트너십을 맺고, 해당 오피스 빌딩을 셀렉트 서비스 호텔로 탈바꿈한다는 계획이다.

SM그룹 강남 사옥 전경.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M그룹 계열사인 에스엠자산개발(SM자산개발)은 비유동자산 처분결정을 밝혔다. 강남구 역삼동 662-7(언주로 547) 소재 토지 및 건물(SM그룹 강남사옥)을 ‘ICP AM KR Gangnam Pte. Ltd.’에 1200억원에 매각한다. 처분 목적은 경영효율화다.

SM그룹은 지난 2017년 해당 건물을 437억원에 매수한 바 있다. 이후 2023년 7월 해당 건물을 관광숙박시설에서 ‘업무시설·운동시설·근린생활시설’ 등 오피스 빌딩으로 용도변경했다. 이후 건물 표시를 기존 파고다호텔에서 SM그룹 강남사옥으로 변경했다. SM그룹은 이번 거래로 대략 763억원의 차익을 얻을 것으로 관측된다.

SM그룹 강남사옥은 강남의 주요 업무 및 상업 지구의 중심에 위치해 있다. 4개의 지하철역, 고급 주택 단지, 호텔, 유통 및 의료 시설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서울의 호스피탈리티 시장은 코로나19 이후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힘입어 폭발적 성장을 보였다. 올해 상반기 외국인 관광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한 770만 명을 기록했다.

이번 인수는 블랙스톤이 올해 한국에서 진행한 세 번째 부동산 거래다. 지난달, 블랙스톤은 김포에 위치한 대형 물류 자산을 인수했다. 4월에는 강남에 위치한 프라임 오피스 건물인 아크플레이스의 매각을 완료했다. 이 매각은 2022년 이후 서울 주요 업무지구에서 이뤄진 상업용 부동산 거래 중 최대 규모로, 아크플레이스를 선도적 오피스 빌딩으로 변모시키기 위한 수년간의 집중적 자산 관리 작업의 결실이 빛을 발한 거래였다.

김태래 블랙스톤 한국 부동산 부문 대표는 “블랙스톤이 가장 강점을 지닌 분야인 입지가 좋은 자산의 가치를 제고하는 투자를 한국에서 지속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한국의 문화와 의료 서비스가 글로벌 수요를 창출하는 가운데 블랙스톤은 여행 및 레저를 매우 유망한 투자 테마 중 하나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트레블로지와 협력해 서울의 가장 번화한 지역 중 한 곳에서 새로운 셀렉트 서비스 호텔을 선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커스 오(Marcus Aw) 트래블로지 아시아 매니징 디렉터는 “서울에서 다섯번째 인수가 될 이번 투자를 블랙스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진행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우리는 한국, 일본, 싱가포르, 홍콩을 중심으로 미드스케일 호텔로 재탄생해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자산을 적극적으로 인수해 왔다”고 했다.

그는 “특히 한국은 전 세계 레저 및 비즈니스 여행객들에게 매우 인기 있는 여행지이기 때문에 블랙스톤과 함께 호텔을 운영하게 돼 기대하는 바가 크다”고 덧붙였다.

한편, 블랙스톤은 전 세계 호텔 업계에서 가장 큰 투자자 중 하나다. 미국의 힐튼 호텔과 코스모폴리탄, 호주의 크라운 리조트 등 전 세계 다양한 지역에서 호스피탈리티 브랜드를 식음료(F&B) 및 엔터테인먼트의 중심지로 탈바꿈시킨 트랙 레코드를 보유하고 있다.

김태래 블랙스톤 한국 부동산 부문 대표. (사진=블랙스톤)


박미경 기자

kong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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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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