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장동복 예스티 대표이사 |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열처리 핵심 원천 기술을 기반으로 일본에서 수입하던 대부분 장비를 국산화하는 데 힘 써온 예스티가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
장동복
(사진) 예스티 대표이사는 1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상장 후 중국시장 공략에 집중해 글로벌 전열장비 전문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 2000년 반도체 제조용 공정 전문기업으로 설립된 예스티는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제조 공정에 필요한 열제어 장치를 제작·판매하는 기업이다. 극저온(80℃~350℃)에서 고온용(1000℃ 이상)까지 열처리가 가능한 기술과 진공배기 등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또한 초저온(-80℃) 냉각장치를 개발하고 균일한 온도를 유지하는 열처리 장치도 경쟁력이다.
예스티는 반도체 장비 개발을 시작으로 디스플레이 장비와 환경안정 및 부품소재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해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실제 지난 3분기 기준 반도체장비 매출 비중은 38.3%, 디스플레이는 32.1%, 환경안정 및 부품소재는 25.2%를 차지했다. 김도하 예스티 부사장은 이에 대해 “안정된 포트폴리오를 구축함으로써 반도체나 디스플레이 업종 어느 하나가 침체되더라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제를 갖췄다”고 설명했다.
예스티의 주력 반도체 장비는 ‘퍼낸스(Furnance)’. 이 장비는 반도체 제조공정의 웨이퍼를 복사열을 이용해 표면의 불순물을 제거하거나 조직안정화를 시키기 위해 웨이퍼 베이킹(Wafer Baking) 하는 장비다. 특히 저온 특화 퍼낸스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 개발로 저온 제어와 관련된 다양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또 예스티는 올해 삼성디스플레이와 협력해 VDO(Vacuum Dry Oven)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VDO는 OLED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투명 디스플레이와 모바일, 대형 OLED 디스플레이 열처리 장비를 뜻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테스트 등을 진행하고 예스티는 공정에 부합하는 장비를 개발·제조해 하반기부터 매출에 기여하고 있다.
아울러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 공정의 환경안전 부대 설비로 사용되고 있는 히팅자켓·오토크린후드와 사업 다각화를 위해 부품소재 등을 제조해 공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실적도 크게 개선돼 올 3분기까지 매출액은 580억원으로 지난해 매출액(404억원)을 이미 뛰어넘었고, 영업이익(88억원) 역시 지난해 전체 이익(26억원)을 크게 웃돌고 있다.
앞으로 예스티는 상장과 함께 중국시장 진출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올 하반기와 내년초 국내외 공장에 대규모 자금을 투자해 생산량을 늘리고 내년부터 중국 BOE·티안마 등에 본격적으로 장비를 공급할 계획이다. 장 대표는 “BOE·티안마 등 중국 디스플레이업체와 상당한 협의가 진척된 상황”이라며 “내년 1분기와 2분기에는 관련 제품을 납품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예스티는 오는 2~3일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8일과 9일 일반공모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상장예정 주식수는 107만5000주(신주모집 64만5000주, 구주매출 43만주)이며 공모 희망가는 1만4500~1만85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