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사진 설명:24일 한국교직원공제회를 방문한 존 볼턴 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이 기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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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존 볼턴 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이 미국계 사모펀드 론(Rhone)그룹 고문 자격으로 한국 기관투자가 자금 유치에 나섰다. 한국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대체투자 동향을 살피고 상호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다만 국내 주요 기관 중에서 국민연금만 제외해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존 볼턴 한국 기관들과 상호협력 방안 논의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존 볼턴 고문은 한국교직원공제회를 시작으로 25일까지 양일간 과학기술인공제회, 농협상호금융, 한국투자공사(KIC), 행정공제회 등 국내 주요 기관투자가들을 만난다.
IB업계 관계자는 “론그룹 고문 자격으로 펀드 홍보 차원에서 방한한 것으로 안다”며 “주요 기관들이 임원을 비롯해 환담 차원에서 미팅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IB업계 관계자는 “기존에 론그룹과 거래 사항이 없어 새롭게 펀드레이징(자금 조성) 중인 펀드 소개가 이어졌다”며 “투자와 관련된 사항은 실무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실제 이날 존 볼턴 고문은 론그룹 로버트 아고스티넬리 공동창업자와 존 호프만 IR 대표 겸 매니징 디렉터 등과 함께 한국 기관투자가 미팅에 참석했다. 특히나 론그룹의 한국 펀드레이징을 돕고 있는 바로투자증권도 동행한 것으로 전해진다.
1996년 설립된 론그룹의 2019년 상반기 기준 전체 운용 규모는 50억유로(약 6조5000억원)다. 2000년 1호 펀드 출시 후 20여 년간 5개 펀드를 모집했고, 종결된 펀드들의 비용 차감 전 내부수익률(IRR)은 40.8%에 이른다.
론그룹은 북미, 유럽 지역의 중견기업 지분 또는 지분증권을 인수하는 전략으로 국가 간 기업 인수합병(M&A) 등에 강점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민연금만 제외…왜?한편 이번 존 볼턴 고문의 기관투자가 미팅에서 국민연금만 제외된 배경에는 물리적인 거리와 빠듯한 일정 탓에 한계가 있어서라는 얘기가 나온다. 국민연금의 지리적 위치 문제는 지속해서 제기됐던 사항이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존 볼턴 고문이 국민연금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국내 대형 기관은 만나는 셈”이라며 “존 볼턴 고문의 이틀간 일정을 고려하면 전주에 있는 국민연금 방문은 물리적인 한계가 있어 일정에서 제외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날 방문 일정에서 국민연금을 제외한 것에 대한 질문에 존 볼턴 고문은 “자세한 사항은 답할 수 없다”고 말했다. 론그룹은 국민연금 측에 방문 의사도 밝히지 않았다.
복지부 관계자는 “비즈니스 차원의 해외 자산운용사 미팅은 비공개로 진행하기 때문에 공개하지 않는다”면서 “이날 김성주 이사장 일정은 경상도 지역 현장 경영이고 내일은 변산에서 기금운용 신입 직원들에게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