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영화 ‘신과함께’ 포스터(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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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하반기 기대작 영화 ‘신과 함께’의 티저영상이 지난 26일 공개됐다. 티저영상은 네이버 TV에서 이틀 만에 조회 수 100만 건을 넘어설 정도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에 따라 ‘신과 함께’에 투자한 벤처캐피탈(VC)들의 기대감도 높아지는 모양새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파트너스(이하 한투파), 대교인베스트먼트 등 많은 VC들이 영화 ’신과 함께’ 제작에 투자자로 참여했다. 한투파는 ‘한국투자글로벌콘텐츠투자조합’을 통해 30억원을 투자했다. 한투파는 지난 2016년 영화 기획개발 단계부터 투자를 시작해 VC 중에 가장 발 빠른 모습을 보였다. 대교인베스트먼트도 운용 중인 ‘DKI Growing Star 3호 투자조합’을 통해 1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했다. ‘청년경찰’, ‘럭키’ 등에 투자해 성공한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 역시 투자 대열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VC들이 ‘신과 함께’ 투자에 나선 것은 이 영화가 동명의 인기 네이버 웹툰을 원작으로 했기 때문이다. 웹툰 ‘신과 함께’는 네이버에 연재된 2008년부터 2010년까지 조회수 기준 부동의 1위를 지켜왔다. 게임과 뮤지컬 등 다양한 원소스멀티유즈(OSMU)로 사용될 정도로 흥행성을 검증받은 만큼 영화에 대한 관심도 높을 것이란 분석이다. 한투파 관계자는 “네이버 웹툰 IP를 기반으로 한 콘텐츠들은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초창기부터 투자를 계획했다”고 말했다. 하반기 영화 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블록버스터급 영화가 많지 않은 것도 투자 요인으로 꼽힌다. 차태현, 하정우 등 인기 배우들이 다수 출연하는 점도 흥행에 힘을 보탤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투자 리스크도 적지 않다는 게 업계 분위기다. ‘신과 함께’는 1, 2편을 동시 촬영 중이다. 1편은 하반기에, 2편은 내년 여름 개봉예정이다. 영화 두 편을 동시에 촬영하면 그만큼 제작비는 절감될 수 있지만 1편 흥행에 실패했을 때 만회할 길이 마땅찮다는 위험 요인이 존재한다. 높은 제작비도 걸림돌이다. ‘신과 함께’는 대규모 컴퓨터그래픽(CG) 투입 및 인기 배우들 섭외로 제작비만 350억원에 달한다. 1, 2편을 합해 120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해야 손익분기점을 넘길 수 있다. 원작과 내용이 다르게 전개돼 기존 웹툰 팬들에게 거부감을 줄 수 있는 점도 부담이다.
‘신과 함께’는 저승에 온 망자가 49일 동안 7개의 지옥에서 재판을 받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미녀는 괴로워’ ‘국가대표’ ‘미스터 고’를 연출한 김용화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차태현, 하정우를 비롯해 이정재, 김하늘 등 유명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리얼라이즈픽쳐스와 덱스터스튜디오가 공동 제작하고 배급은 롯데엔터테인먼트에서 담당한다. ‘신과 함께’는 오는 12월 10일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