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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먹느냐 먹히느냐’…AI 베팅한 UAE에 자본시장 ‘솔깃’

UAE 국부펀드 8조 규모 투자금 국내 AI 시장에도 미칠듯
글로벌 AI 허브 도약하고자 국영기업부터 투자사까지 세워
국가 주도의 산업 확장에 글로벌 IB 업계도 주목하는 시장
MS 등 글로벌 기업과 기술 협력 꽤해…국내 공조도 노려볼만

등록 2024-05-30 오후 5:20:54

수정 2024-05-30 오후 5: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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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4년 05월 30일 17시 20분에 마켓인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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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중동 및 북아프리카(MENA)를 넘어 글로벌 인공지능(AI) 허브로 도약.’

AI 섹터에 대한 아랍에미리트(UAE)의 국가 전략을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다. 조 단위 자금을 투자해 정부 주도로 AI 산업을 키우려는 움직임에 글로벌 기업들도 심상치 않음을 느낀 모양이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부터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CEO까지 수장들이 직접 UAE에 방문했다는 소식에 글로벌 투자은행(IB) 업계가 술렁였다.

국내에서는 한국과 UAE가 협력 범주를 AI를 비롯한 첨단 분야로 확장하기로 함에 따라 IB 업계의 관심이 커지는 모양새다. 특히 우리 기업에 투자를 집행할 UAE 국부펀드 무바달라가 AI 섹터에 대한 관심이 상당하다는 점에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무바달라는 올 초 UAE 정부가 설립한 AI 투자사와 파트너십을 맺고, 자사 직접투자 부문 대표를 해당 기업 수장으로 보냈다. 이에 따라 UAE 국부펀드 자금이 국내 AI 업계와 관련 펀드에도 쏠리게 될지 업계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사진=무바달라 홈페이지 갈무리)
30일 IB 업계에 따르면 UAE 국부펀드를 통해 60억달러(약 8조원) 이상의 투자가 이뤄질 분야 중 하나로 AI가 주목받고 있다. UAE가 AI를 미래산업 성장의 핵심 요인으로 간주하고 해당 산업 발전을 정부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

UAE는 2031년까지 세계적인 AI 리더 국가로 발돋움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에너지 △물류·운송 △관광 △헬스케어 △사이버 보안 산업에서의 AI 발전을 우선순위로 꼽았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에 따르면 UAE는 크게 수도 아부다비와 주요 도시 두바이를 중심으로 AI 관련 정책을 펼치고 있다. 특히 두바이 정부는 AI 범용 계획을 발표해 정부 기관에 최고 AI 책임자를 임명하거나, AI 기업 라이선스를 도입할 계획을 세웠다.

이에 따라 UAE 내 AI 시장 규모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 업체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UAE AI 시장 규모는 34억 7000만달러(약 4조 7851억원)에 달했다. 올해부터 2030년까지는 연평균 43.9%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PwC 역시 2030년 AI 산업이 UAE 전체 GDP에 13.6%를 기여할 것으로 집계했다.

투자에도 적극이다. 올 초 UAE는 AI 산업 생태계를 발전시키고자 관련 투자사인 MGX를 설립했다. MGX는 AI와 반도체를 중심으로 1000억달러(약 138조원) 이상의 자산을 관리하기 위해 세워진 AI 전문 투자사다. 주로 AI 인프라, 반도체, AI 핵심 기술과 애플리케이션에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MGX는 출범 초기부터 국부펀드 무바달라와 파트너십을 맺고, 무바달라 직접투자 부문 CEO이자 IB 업계에서 30년 경력을 다진 베테랑 아흐메드 야히아 알 이드리시를 대표로 임명했다.

눈에 띄는 성장세에 글로벌 운용사의 UAE 내 투자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예컨대 스위스 투자자 컨소시엄은 UAE에 1억달러(약 1379억원) 규모의 AI 투자 펀드를 조성했다. 컨소시엄은 패밀리 오피스, 기관 투자자, 은행 등으로 구성됐다. UAE의 초기·성장기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글로벌 기업과의 공조도 눈에 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지난달 G42에 15억달러(약 2조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G42는 AI·클라우드 컴퓨팅 기업으로 아랍어 대형언어모델(LLM), 생성현 AI, 클라우드 기반 AI 등을 서비스한다. AI 육성을 위해 아부다비투자청(ADIA)이 설립한 국영기업이다. 이번 지분 투자로 MS는 G42에 첨단 AI 칩을 사용한 MS의 서비스를 판매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했다. 또한 G42는 AI 서비스의 개발과 배포를 위해 MS의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 애저를 사용하게 됐다.

IB 업계 한 관계자는 “아무래도 왕정 국가인만큼 중앙집권형 체제를 유지하고자 정부 차원에서 데이터를 처리하고 관리하는데 관심이 많을 수밖에 없다”며 “현지에서는 AI 기술 중 머신러닝에 특히 관심이 많은데 실제 UAE의 AI 시장 규모를 집계했을 때 머신러닝이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크다”고 전했다.

박소영 기자

so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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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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