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의료 인공지능 개발업체 딥노이드는 공모가가 4만2000원으로 결정됐다고 4일 밝혔다. 공모금액은 126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1802억 원(보통주 기준) 규모가 될 전망이다.
딥노이드는 지난 2일~3일 이틀에 걸쳐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국내외 1222개 기관이 참여해 경쟁률 1179.07대 1을 기록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에 공모가를 희망범위 3만1500원~4만2000원 최상단인 4만2000원으로 결정했다. 딥노이드는 오는 5일~6일 총 공모 주식수 30만주 가운데 25%인 7만5000주의 일반 청약을 받는다. 상장일은 17일이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 96%가 희망범위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 상장을 주관한 KB증권 관계자는 “딥노이드는 자체 의료 인공지능 플랫폼에 의료진이 참여해 회사와 의료진이 각각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타사와 비교할 수 없는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2008년 설립된 딥노이드는 인공지능 개발부터 배포, 거래, 임상 활용까지 인공지능 전 주기를 포괄하는 4개 툴을 기반으로 의료 인공지능 플랫폼을 구축한 기업이다. 회사가 개발을 주도하는 ‘파이프라인’ 방식과 의료인이 주도하는 ‘플랫폼’ 방식 투트랙 비즈니스를 통해 의료현장에 필요한 솔루션을 개발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인허가를 받은 의료 인공지능 판독 솔루션은 15건이다.
상장 후에는 인공지능 플랫폼 비즈니스를 확대해 다양한 부위, 다양한 질환의 의료 인공지능 솔루션 개발을 가속화하고, 보안, 교육 등 비의료 부문 사업에 인공지능 기술력을 적용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 계획이다. 노바티스, 인텔, 알리바바 등 해외 기업과 인공지능 원격진료 등 글로벌 인공지능 프로젝트도 본격화한다.
최우식 대표이사는 “딥노이드의 성장성에 많은 신뢰와 성원을 보내주신 투자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의료를 시작으로 인공지능이 필요한 부문에 적극 진출해 인류의 건강과 삶의 질을 향상하는 글로벌 인공지능 플랫폼 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