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국민연금이 한국타이어 경영권 분쟁에서 주주제안인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부회장의 손을 들어주기로 결정 했다.
26일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수탁위)에 따르면 수탁위는 이날 오후 제11차 수탁위 회의를 통해 한국앤컴퍼니 주주총회를 앞두고 조 부회장이 주주제안한 감사위원 후보에 찬성표를 행사하기로 결정했다.
 | |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부회장(왼쪽)과 조현범 한국타이어 사장(오른쪽) (사진=한국타이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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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탁위는 “주로 현 경영진 쪽으로 결정을 많이 해왔지만, 조현범 사장을 견제하는 측면에서 주주제안을 받아들이게 됐다”며 “조 부회장이 추천한 감사위원의 능력도 출중한 것으로 평가됐다”고 말했다.
한국앤컴퍼니는 오는 30일 주주총회에서 감사위원 선임을 놓고 형제 간 표 대결을 벌인다.
지분 19.32%를 보유한 장남 조 부회장이 주주 제안을 통해 이한상 고려대 교수를 감사위원으로 추천했다. 하지만 지분 42.9%를 보유한 최대주주 막내 조현범 사장과 회사 측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김혜경 이화여대 교수를 내세운 상황이다.
지분 구조로는 조 부회장이 조 사장에 밀리는 상황이다. 다만 감사위원을 분리 선임할 시 의결권을 각각 3%로 제한하는 내용의 상법 개정안이 지난해 국회를 통과하면서 경쟁이 가능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