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미세모 소재 기반 덴탈케어 전문기업 비비씨는 지난 2일과 3일 양일간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를 희망밴드(2만7100~3만700원) 최상단인 3만700원으로 확정했다고 7일 밝혔다.
총 120만주를 공모하는 만큼 공모금액은 368억4000만원 규모이며 수요예측에는 1156개 기관이 참여해 977.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2008년 설립된 비비씨는 고분자 방사·가공기술을 기반으로 한 테이퍼모(Tapered bristel) 제조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일반모(레벨모)는 처음부터 끝까지 원통 모양으로 생겼다면 테이퍼모는 화학적 식각 공정을 통해 끝을 미세화시키는 작업을 해야 한다. 한쪽 끝만을 미세화시킨 것을 단면 테이퍼모, 양쪽 끝을 모두 미세화시킨 것을 양면 테이퍼모라고 부르며 모 끝이 2~5개 갈라진 것은 프리미엄 제품인 ‘분기모’라고 한다.
비비씨는 덴탈케어 분야 기술을 기반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시장 수요 대응을 위해 정전 멜트블로운 부직포 필터(MB필터) 기술을 활용한 보건용 덴탈 마스크를 지난 6월부터 자체 생산했고, 현재 확정된 수주 물량만 지난해 매출 규모의 25% 수준인 80억원이다.
이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회사는 꾸준한 성장을 해왔다. 지난해 매출액 311억원을 기록하는 등 최근 3개년 연평균 13.1%의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24.5%의 높은 영업이익률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익은 각각 174억원, 49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각각 19%, 34% 상승했다.
강기태 비비씨 대표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어려운 상황에서도 비비씨 기업공개에 관심을 가져주신 투자자 여러분께 감사 인사를 전한다”며 “공모를 통해 조달된 자금을 설비투자 및 신사업 확장에 적극 활용, 헬스·뷰티케어 소재 전문기업으로 제2의 도약을 이루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오는 21일 코스닥 상장 예정이며 상장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006800)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