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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자본시장 키우려는 두바이…자금조달 돕는 플랫폼 출시

패밀리 오피스·중소기업의 유동성 확보 도와
VC 엑시트뿐 아니라 세컨더리도 활발 전망
글로벌 투자자 접근성 높여 시장 활성화 노려

등록 2024-05-10 오후 8:54:34

수정 2024-05-10 오후 8:5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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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4년 05월 10일 20시 54분에 마켓인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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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세계 최대 국부펀드가 즐비한 중동으로 글로벌 투자은행(IB)업계의 시선이 향하고 있습니다. ‘오일 드라이브(Drive)’는 중동 투자시장 소식을 전하는 시리즈입니다. 오일머니에 뛰어드는 글로벌 투자사들의 이야기와 석유 의존에서 벗어나 신기술 기반 투자에 집중하려는 중동 현지의 소식을 모두 다룹니다. 국내 기업의 중동 자본 투자유치 소식도 전달합니다. [편집자주]

아랍에미리트(UAE)가 비상장 기업을 위한 거래 플랫폼을 내놓으면서 기업공개(IPO)뿐 아니라 자본시장의 유동성 확보를 위한 투 트랙 전략을 구축했다. 이곳에서 대기업이 아닌 중소·가족기업 등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기업들도 운영 자금이나 프리 IPO나 IPO를 위한 자금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투자자 측면에서 보자면 구주 매각과 매수가 가능해 더욱 활발히 엑시트하고 새로운 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 창구가 조성된 셈이다. 이로써 UAE 내 외국자본 유입과 자본시장 거래가 더욱 활발해질지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DFM이 기업과 투자자를 위한 거래 플랫폼 ‘아레나’를 출시한다고 발표하는 모습.(사진=MENA 캐피탈 마켓 서밋)
10일 글로벌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두바이증권거래소(DFM)는 최근 개최한 ‘MENA 캐피탈 마켓 서밋 2024’에서 민간기업의 자금 조달을 돕는 플랫폼 ‘아레나(Arena)’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아레나는 성장 단계에 있는 개인기업, 패밀리 오피스, 중소기업(SME)들을 위한 거래 플랫폼이다. 이들은 아레나에서 주식, 채권 등 다양한 방식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또한 기관 투자자, 직원, 가족, 창립 멤버 등으로 투자자의 접근을 제한할 수도 있다.

아레나에 상장한 기업이 3500만디르함(약 130억원) 이상의 자금을 조달하고자 할 때 투자자 네트워크와 연결될 수 있도록 거래소가 돕기도 한다. 기업 실사, 중개, 주식 매수와 매도를 도와 투자 접근성과 효율성을 높인다는 것이다. 이로써 그동안 접근이 힘들었던 두바이 기반의 알짜배기 중소기업에 대한 투자 기회가 투자자들에게도 열리게 됐다.

세컨더리 마켓도 덩달아 활발해질 전망이다. 벤처캐피탈(VC)이 소유한 기업의 주식을 아레나에서 매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엑시트뿐 아니라 신규 분산 투자가 아레나에서 가능해지면서 VC들의 조기 회수와 투자 포트폴리오 다변화 전략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로써 시장 유동성도 활발해지니 일거양득인 셈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DFM은 국영기업의 민영화, 주가 상승, 석유 등 에너지 가격 급증으로 2021년 이후 345억디르함(약 12조8500억원)이 넘는 자금이 모인 거래소가 됐다. 특히 중동 고급 슈퍼마켓 체인 ‘스피니스’가 이곳에서 상장하면서 최근 중동에서 가장 주목받는 거래소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이번 DFM의 움직임은 자국 거래소 규모를 키워 외국자본을 끌어들이려는 움직임이기도 하다. 거래소 활성화는 두바이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앞서 UAE 아부다비증권거래소(ADX)나 사우디 증권거래소인 타다울(Tadawul)에서 자본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한 전략으로 국영기업의 특정 사업부 민영화가 이뤄진 바 있다.

중동 자본시장에 정통한 업계 한 관계자는 “UAE와 사우디아라비아가 자국 생태계 혁신에 박차 가하는 중인데 자본시장 영역도 마찬가지”라며 “거래소 차원에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움직임을 보이는 등 유동성 확보에 대한 노력은 계속해서 이어질 전망이다”라고 전했다.

박소영 기자

so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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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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