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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자본잠식 VC 또 늘었다"…발등에 불 떨어진 케이엘피인베

케이엘피인베, 자본잠식 경영개선요구 조치
2021년 설립된 VC들 나란히 '경고장'
작년 K-콘텐츠 분야 정시출자사업 GP 고배
펀드 만기 3년 남았는데…내년 2월까지 개선

등록 2024-09-06 오후 4:30:06

수정 2024-09-06 오후 4:3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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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4년 09월 06일 16시 30분에 마켓인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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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자본잠식으로 인한 경영개선요구 조치를 받은 케이엘피인베스트먼트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유동성이 풍부했던 지난 2021년 설립된 벤처캐피탈(VC)들이 나란히 자본잠식에 빠지면서 업계 전반에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6일 벤처투자회사 전자공시(DIVA)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가 최근 벤처캐피탈(VC) 케이엘피인베스트먼트에 자본잠식으로 인한 경영개선요구 조치를 내렸다. 자본잠식률 50% 미만을 유지해야 하는데, 이를 충족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서울 종로구 서울시 교육청에서 바라본 광화문과 종로 일대. (사진=연합뉴스)
중기부는 자본금 증액, 이익 배당 제한 등 경영 개선 조치를 부과할 예정이다. 조치 예정일까지 이를 이행하지 못하면 VC 등록 면허 말소된다. 조치 예정일은 내년 2월 28일이다. 이는 벤처투자 촉진에 관한 법률 제41조1항 및 제3항, 같은 법 시행령 제29조에 따른 경영건전성 기준 미충족에 따른 것이다.

케이엘피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021년 11월 설립된 VC로, 지난 2022년 2월과 7월 각각 결성한 케이엘피 벤처투자조합 제1호와 케이엘피 벤처투자조합 제2호 펀드를 보유하고 있다. 펀드 총 결성규모는 각각 23억원과 26억원으로, 절반가량 투자가 진행 중인 상황이다. 아직 펀드 만기까지는 3년 여가 남았지만, 자본잠식으로 인해 불확실한 상황에 놓였다.

케이엘피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4월 한국벤처투자의 K-콘텐츠 분야 정시출자사업 위탁운용사(GP)로 나섰으나 고배를 마신 적이 있다. 당시 K-콘텐츠 분야에는 900억원이 배정되면서 16개 운용사가 제안서를 제출하는 등 경쟁이 치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관문을 통과한 운용사들은 대부분 업력이 길거나 관련 분야 포트폴리오가 이미 많은 하우스들이 대부분이었다.

케이엘피인베스트먼트와 같이 2021년 말 신규 등록했던 VC들의 상황은 대부분 좋지 않다. 엔피엑스벤처스(NPX벤처스_·오라클벤처투자·도원인베스트먼트 등이 당시 VC 출범 동기인데 도원인베스트먼트와 오라클벤처투자도 올해 자본잠식 경고등이 떴다. NPX벤처스도 자본잠식 사유로 올해 초 경고장을 받았으나 설립 2년만에 UTC인베스트먼트 경영진이 나와 만든 지앤피인베스트먼트(G&P인베스트먼트)에 매각됐다.

이러한 상황은 VC 업계 전반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벤처투자시장이 위축되면서 업력과 트랙레코드를 갖춘 대형 VC에만 자금이 몰려 펀드레이징 자체가 어려워진 중소형 VC가 늘고 있는 까닭이다.

한 벤처투자업계 관계자는 “중기부로부터 경고를 받은 하우스는 모태펀드 출자사업 지원에 있어서도 패널티를 받고, 신규 펀드 결성에도 제약이 크다”며 “제도의 필요성은 인지하고 있지만 어려운 VC만 계속 힘들어지는 악순환을 낳는다”고 말했다.

송재민 기자

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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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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