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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사모펀드 임원진이 한달간 자사주 7억어치 사들인 사연

스틱인베스트 임원 6인, 자사주 매입
‘올드보이’ 퇴진 후 연초부터 매수 행렬
신규펀드 결성 순항…투자금 회수 기대

등록 2024-01-23 오후 4:58:25

수정 2024-01-24 오전 6:2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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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4년 01월 23일 16시 58분에 마켓인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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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국내 대형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틱인베스트먼트(026890) 임원 6인이 최근 한달간 자사주 7억원 어치를 매입했다. 연말 인사에서 리스크관리전략 부문 대표로 승진한 강신우 총괄대표(시니어파트너)를 비롯해 70년대생 파트너·본부장급 임원들이 자사주 매입 행렬에 동참했다. 지난해 60년대생 ‘올드보이’들이 대거 떠난 스틱인베스트먼트의 세대 교체 일환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표=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강신우 총괄대표 등 스틱인베 임원 6명은 최근 한달간 회사 주식 총 10만1547주를 매입했다. 취득 단가는 주당 6670~7108원이다.

자사주 매입 규모가 가장 큰 임원은 강신우 총괄대표다. 강 총괄대표는 지난 17일부터 이날까지 주당 6695~6991원에 5만8000주를 사들였다. 총 3억9576만원 규모다. 2020년 스틱인베스트먼트에 합류한 강 총괄대표는 이번에 처음으로 주식을 매입하며 주주명부에 이름을 올렸다. 강 총괄대표는 지난해 연말 인사에서 신설된 리스크관리 및 전략부문 총괄대표로 승진했다.

지난해 5월 베인앤드컴퍼니에서 둥지를 옮긴 이혁진 PE부문 파트너 역시 스틱인베 합류 이후 최초로 주식 매입에 나섰다. 지난달 28일과 29일 양일간 2만9006주를 매수했다. 주당 매입가는 7100~7108원으로 총 2억609만원 어치다.

그밖에 이준호 리스크관리실장(파트너), 이상현 PE부문 파트너와 박기수 대외사업본부장, 이경형 그로쓰캐피탈본부장 등 임원 4명도 각 2000~6000주를 사들여 보유 지분을 늘렸다. 이준호 파트너의 경우 지난해 8월 스틱인베로 적을 옮긴 후 9월을 시작으로 총 11번에 걸쳐 자사주 매입에 나섰다. 이 파트너의 지분율은 이날 기준 0.08%이다.

통상 자사주 매입은 투자자들에겐 주가 상승의 호재로 읽힌다. 기업들이 자사주를 취득하면 시장에서 실제 유통되는 주식 수가 줄어들며 주당 가치가 상승할 수 있어서다. 특히 최대주주나 임원들의 자사주 매입은 회사 주식이 저평가돼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인식으로 읽히기도 한다.

주목할 점은 임원들의 자사주 매입이 집중된 최근 한달새 스틱인베스트먼트가 세대 교체를 맞이했다는 부분이다. 박민식 전 스틱벤처스 부대표와 서동규 전 총괄대표 등 2000년대부터 회사를 이끌어 온 60년대생 임원 5명은 올해 1월 1일자로 일제히 회사를 떠났다. 이들의 빈자리를 메울 임원진들이 자사주 매입으로 책임 경영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자사주 매입에 나선 임원 중 60년생인 강 총괄대표를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70년대생이다. 이 가운데 이혁진·이준호 파트너는 지난해 스틱인베에 합류했다. 상대적 ‘뉴 보이’들의 자사주 매입이 이어지면서 성공적인 세대교체의 포문을 열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스틱인베는 올해 2조원 넘는 펀드 자금을 토대로 추가 투자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2조8000억원 규모로 조성 중인 블라인드펀드 ‘스틱오퍼튜니티 3호펀드’가 지난해 클라우드 솔루션 기업 오케스트로의 시리즈B 투자에 참여해 1000억원 규모 투자를 단행한 가운데, 풍부한 드라이파우더(미소진 약정액)를 기반으로 후속 투자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엑시트(투자금 회수) 성과도 기대된다. 스틱인베는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동물성 유지 제조사 대경오앤티 매각을 추진하고 있고, 모바일 플랫폼 기업 쿠프마케팅의 매각도 예정돼 있다. 음악 조각투자 플랫폼 뮤직카우와 지난해 후속 투자에 나선 전기차 충전 인프라 기업 대영채비 등도 포트폴리오 내 주목받는 기업이다.

허지은 기자

hurj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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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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