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성우 기자]
대한전선(001440)이 수권자본(授權資本) 즉, 발행할 수 있는 주식총수를 2억주에서 4억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지난해 잇단 유상증자 등과 맞물려 지난해 7월 수권자본을 늘린 지 8개월만이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대한전선은 내달 2일 2010사업연도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2010년도 재무제표 승인을 비롯, 이사 선임 등 총 6개 안건을 다룰 예정이다. 특히 정관 일부 변경을 통해 수권자본을 확대한다. 발행할 수 있는 주식총수를 현행 2억주에서 4억주로 늘리는 것.
대한전선은 2009년 5월 주채권은행인 하나은행과 재무구조개선약정(MOU)를 체결했다. 자구계획 실행을 위해 대한전선이 주로 활용했던 방안 중 하나가 자본확충 및 유동성확보를 통한 차입금상환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잇단 유상증자였다.
대한전선은 2009년 5월(1000억원)과 9월(700억원) 제3자배정 상환전환우선주 발행을 통해 170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이어 지난해 4월에는 보통주 일반공모 방식으로1840억원을 조달했다.
당시 수권자본 1억2000만주(액면 2500원). 2002년 3월 이후 오랫동안 변함이 없었다. 반면 발행주식은 잇단 증자로 6월말 기준으로 7420만주(보통주 6620만주, 우선주 802만주)로 늘었다.
대한전선 수권자본에 변화가 생긴 것은 8년여만인 지난해 7월9일. 당시 임시주총을 통해 2억주로 늘렸다. 대한전선은 뒤이어 8월12일 이사회에서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6500만주 유상증자를 결의, 10월7일 3250억원의 자금조달을 완료했다. 만일 앞서 수권자본 증액이라는 사전정지작업이 없었다면 증자는 불가능했을 것이다.
따라서 이번 수권자본 확대 또한 자구계획의 고삐를 바짝죄고 있는 대한전선의 향후 시장 상황에 따른 증자 가능성에 관심이 쏠릴 수 밖에 없다. 현재 대한전선은 기존에 발행한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및 전환상환우선주의 전환가능주식을 제외하고 보통주만 1억4800만주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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