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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승부수 띄운 SK스퀘어…포폴 리밸런싱 들어가나

SK스퀘어, 기존 투자조직(CIO) 이원화
송재승 신임 CIO 역할 강화…SK쉴더스 매각 주역
원스토어, 콘텐츠웨이브 등 기존 포폴 밸류업 필요

등록 2023-12-14 오후 5:21:05

수정 2023-12-14 오후 5: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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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3년 12월 14일 17시 21분에 마켓인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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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SK그룹의 투자전문회사 SK스퀘어가 올해 SK쉴더스 지분매각, 11번가 매각 추진 등을 단행하며 시험대에 올랐다. SK스퀘어는 투자조직을 2개 체제로 재편하는 등 포트폴리오 밸류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목표다.

SK스퀘어 본사 T타워. (사진=SK스퀘어)
기존 CIO…반도체·비반도체 이원화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스퀘어는 최근 투자회사로서 전문성을 제고하기 위해 기존 투자조직(CIO)을 두 개로 나눴다. 기존 단일조직을 반도체를 중심으로 신성장 영역 투자를 담당하는 ‘CIO 그로스(CIO Growth)’와 비반도체 투자 담당하는 ‘CIO 트랜스포메이션(CIO Transformation)’으로 재편했다.

이번 조직 운영 체계 변화는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재조정)을 염두한 선제적 조치로 해석된다. 실제로 SK스퀘어는 이번 조직 개편에 대해 기존 포트폴리오의 밸류업과 리밸런싱의 실행력을 강화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기존 CIO인 하형일 부사장은 CIO 그로스 보직을 맡는다. SK하이닉스를 비롯한 반도체 관련 사업을 맡게 된다. SK스퀘어는 향후 해외 반도체와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에 대한 신규 투자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송재승 부사장은 CIO 트랜스포메이션을 담당하게 된다. 특히 투자 수익실현 측면에서 송 부사장의 역할이 중요해졌다는 평가다. 비반도체 투자부문을 담당하는 만큼 11번가 지분매각, 콘텐츠웨이브와 티빙 합병, 원스토어와 티맵모빌리티의 투자 수익실현 등 산적한 과제를 모두 전담해야 하는 구조다.

송 부사장은 도이치증권과 골드만삭스, 프랙시스캐피탈파트너스 등을 거쳐 2018년 SK텔레콤에 합류해 자회사 인수합병(M&A)과 투자 유치를 담당했다. 그는 또 올해 초 발렌베리그룹 계열 사모펀드 EQT파트너스와 SK쉴더스 매각 거래를 성사시킨 주역이다. 당시 SK스퀘어는 SK쉴더스 매각대금 8646억원 중 4500여원을 EQT파트너스에 2년간 7%의 이율로 빌려주는 등 금융기법을 적극 활용했다.

원스토어, 콘텐츠웨이브 등…11번가 평가손실 메꿔야

한편 SK스퀘어는 11번가 콜옵션(우선매수청구권) 미행사 이슈로 인해 투자금을 한 푼도 건지지 못할 수 있는 상황에 처해있다. 11번가는 재무적투자자(FI) 주도로 매각 위기에 처했는데, 이커머스 업황 악화에 따라 원매자를 찾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결국 헐값에 매각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으며, FI가 매각 대금에서 투자금을 먼저 회수하고 남은 자금을 SK스퀘어가 가져가는 구조다.

SK스퀘어는 원스토어, 콘텐츠웨이브, 티맵모빌리티 등 기존 포트폴리오 밸류업과 기업공개(IPO)로 11번가 평가손실을 메꿔야 하는 상황이다.

지난해 3분기 누적 1671억원에 달했던 원스토어의 매출은 올해 3분기 기준 21.3%나 감소하며 역성장에 들어갔다. 다만 최근 1260억원 규모의 프리IPO(상장 전 투자유치)를 유치해 IPO 기한 연장에 성공했다.

이번에 참여한 새 FI는 LK투자파트너스와 한국투자파트너스이며, 컨소시엄을 결성해 자금을 납입하고 원스토어 지분 17.3%를 획득했다. 기존 PEF의 지분을 전량 인수하는 방식이다. 이로 인해 SKS프라이빗에쿼티와 키움인베스트먼트가 공동 조성한 기존 SKS키움파이오니어PEF는 사실상 엑시트(투자회수)를 시행했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자회사 콘텐츠웨이브는 최근 CJ ENM의 티빙과 합병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썼다. 합병 시 CJ ENM이 합병법인의 최대주주에 오르고 SK스퀘어는 2대주주로 남는다는 계획이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SK스퀘어가 11번가를 손절한 것처럼 비핵심 자산에 대해 과감한 정리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번 조직개편에서도 이에 대한 강한 의지가 드러난다”고 말했다.

박미경 기자

kong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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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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