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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빠른 회수 매력"…日 두드리는 AC들, VC도 기웃

IPO 수월하고 유동성 풍부해 AC에 매력적
기업가치 키운다는 일본 정부에 VC도 솔깃
CVC 강세라 국내 VC 파고들 틈 부족해
아직 AC에 더 매력적이라 VC는 대기중

등록 2024-06-13 오후 4:47:40

수정 2024-06-14 오전 5: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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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4년 06월 13일 16시 47분에 마켓인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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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국내 투자사들이 일본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국내 액셀러레이터(AC)들이 먼저 분주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국내보다 빠른 엑시트(투자금 회수)에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벤처캐피털(VC)들은 아직 일부만 관련 펀드를 결성하는 등 관망하는 분위기지만 적정 타이밍을 노리고 있는 만큼 진출 확대는 시간문제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국내 투자사들의 일본 공략에 향후투자시장 분위기가 어떻게 변화할지 업계 시선이 쏠리고 있다.

(사진=아이클릭아트)
13일 국내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AC들은 일본 포트폴리오사를 늘리기 위한 작업에 한창이다. 특히 AC들은 협회 차원에서 서로의 일본 진출을 돕고 있다. 한국액셀러레이터협회는 지난달 한국과 일본의 스타트업 투자자 생태계 교류 행사를 개최했다. 한국 AC가 일본에 진출할 때 사무 인프라·현지 비즈니스 서비스 지원 체계를 구축하기로 일본 측과 협약을 맺었다.

일본 시장은 국내보다 엑시트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어 국내 AC에 매력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일본판 코넥스 시장인 그로스 시장이 잘 형성돼 있어 기업가치가 낮은 수준에서도 기업공개(IPO)가 수월하게 이뤄지기 때문이다. AC 업계 한 관계자는 “빠르게 상장하거나 매각하는 분위기에 다시 새로운 스타트업을 차리는 연쇄 창업가도 많다”며 “사람에 투자하는 다수 AC 입장에서는 이들을 믿고 투자하기에 환경이 좋다”고 말했다.

게다가 일본 정부는 2027년까지 유니콘 100개를 육성하고자 물심양면으로 스타트업을 돕고 있다. 또한 스타트업 담당 상을 신설해 5년간 스타트업 투자규모를 10조엔(약 87조원)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 같은 분위기에 국내 VC들은 지난 연말부터 기회를 포착하고 일본 출장길에 나서는 등 펀드 조성이나 알짜 기업을 발굴하기 위해 노력했다.

국내 VC 중 일본 투자시장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곳으로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와 신한벤처투자가 꼽힌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일본 VC DNX벤처스가 운용하는 벤처펀드에 출자자(LP)로 나서며 일본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DNX벤처스는 주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곳이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도 이를 통해 일본 SaaS 투자에 집중할 전망이다.

신한벤처투자는 일본 VC 글로벌브레인(GB)과 한국과 일본의 첫 공동 벤처펀드를 결성했다. 신한-GB 퓨처플로우 펀드로 50억엔(약 437억원) 규모로 결성됐다. 딥테크 스타트업 투자를 주력으로 삼고 있으며, 최근 첫 번째 투자처로 일본 차량광고 플랫폼 스타트업 에센을 낙점했다.

하지만 VC 업계 일각에서는 기업형 벤처캐피털(CVC)의 입김이 센 시장이라 진출이 쉽지 않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일본 스타트업 투자 가운데 절반 정도가 CVC로부터 이뤄진 투자일만큼 CVC의 퍼포먼스가 압도적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4분기에는 글로벌 CVC 투자 건수 상위 10개사 중 절반을 일본이 차지할 정도였다. 대기업이 스타트업 육성에 적극 나서니 민간이나 외국계 VC가 파고들기 쉽지 않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이외에도 대형 펀드나 세컨더리 마켓이 이제 막 생겨나는 등 아직 큰 기회가 없어 아쉽다는 반응도 나온다. VC 업계 한 관계자는 “먹거리가 풍부하지만 VC 입장에서는 너무 앞단에서 그치는 경우 많아 아직 기회를 엿보고 있는 분위기”라며 “업계 다수가 현지 투자사와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하거나 아예 현지 법인을 설립하는 단계까지 가려면 좀 더 기다려봐야 한다”고 전했다.

박소영 기자

so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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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영 기자

so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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