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15일 경기도 고양시 행주산성에서 열린 하계 기자간담회에서 거래소 운영 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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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사진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거래소의 지주회사 전환 문제는 서울과 부산 등 지역문제로 몰고 가면 안된다. 현실적으로 조화돼서 자본시장이 발전하는 쪽으로 가야 한다. 서로 윈-윈하는 방안을 마련해 자본시장의 파이가 커질 수 있도록 대승적으로 판단해야 한다.”
최경수(사진)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15일 경기도 고양시 행주산성에서 열린 하계 기자간담회에서 “거래소 지주사 전환을 위한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연내 통과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거래소 지주회사 체제 전환 내용이 담긴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일부 개정안은 지난 8일 이진복 국회 정무위원장에 의해 발의됐고 현재 소관상임위원회인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법안을 접수한 상태다.
거래소 지주회사 체제 전환은 거래소를 유가증권시장(코스피)를 비롯해 코스닥, 파생상품 등 7개 자회사를 거느린 지주사로 전환한 뒤 기업공개(IPO)하는 내용이다. 하지만 거래소 본사 소재지 문제와 공익기금 조성에 대한 이견으로 지난 19대 국회에서 법안이 통과되지 못했다.
최경수 이사장은 “지난 3년간 거래소를 운영해봤지만 현 체재로는 거래소가 시장 관리 운영밖에 못한다”며 “ 거래소는 민간기업으로 모든 시장에 대해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업무를 다각적으로 개발해 거래소 산업을 만들어야 한다”며 “지주회사 체제 전환은 필수 과정”이라고 덧붙였다.
최 이사장은 올해 국내 기업들의 기업공개 수가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지난해 기업들이 120개 정도 상장이 됐다”며 “앞으로 코스닥 상장사가 2000개, 코넥스가 500개 정도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도 140~150개가 증시에 입성하고, 코넥스는 100개 정도 상장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다음 달 1일부터 증권·파생상품과 금 시장 정규장 매매 거래 시간을 30분 연장하는 것에 대해 그는 “중화권 시장과 맞추기 위해 한 시간 정도는 늘려야 한다”며 “선진국의 경우 매매거래시간이 7~8시간 된다”고 말했다. 이어 “중장기적으로 야간시장도 개설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국내 증시에서 문제가 된 ‘차이나 리스크’와 관련해 심사와 관리·감독을 더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중국원양자원이 문제가 있었는데 앞으로 그런 일이 없도록 상장 단계부터 더 신경 쓰겠다”며 “상장 주관사들과 회계법인, 거래소가 협심해 철저히 관리·감독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체 중국기업을 매도해버리면 안 된다”며 “중국기업 중에서는 실제로 좋은 기업이 더 많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지수사업을 국제화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그는 “자본시장은 곧 정보가 돈이며 지수는 정보 중 최고의 정보”라며 “외국은 코스피200지수에 제일 관심이 많지만 다양한 지수를 많이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