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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박스피 주범' 원성 자자한 국민연금, 주식 비중 늘릴까(종합)

26일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서 논의
지난달 권덕철 "리밸런싱 논의하겠다" 공언
복지부 "목표비중 조정 논의계획 없다"
비중 자체보다 투자허용범위 조정 가능성

등록 2021-03-25 오후 2:02:28

수정 2021-03-25 오후 2:0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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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최근 국내주식 최장기간 매도세로 개인투자자의 원성이 집중된 국민연금이 국내주식 투자 비중 조정 논의에 나선다. 국내주식 비중을 줄여놓기로 해 놓은 상태여서 직접 비중 확대보다는 투자허용범위 확대 등을 검토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4일 오전 전북혁신도시에 있는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앞에서 개인 투자자로 구성된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 회원들이 기관의 과매도를 규탄하는 피켓 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5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기금위)는 오는 26일 올해 세 번째 회의를 열고 리밸런싱(자산비중 재조정) 체계 검토안을 심의할 예정이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기금위원장)은 지난달 제2차 회의에서 “다음 기금위에서 리밸런싱 문제를 논의하겠다”고 일찌감치 말한 바 있다.

하지만 국민연금이 직접적으로 국내주식 비중 자체를 줄이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기금운용계획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국내주식 목표 비중을 지난해 말 17.3%에서 올해 말 16.8%, 2025년 말 15% 내외로 점차 줄여가기로 했다. 이를 수정할 경우 개인투자자 여론에 따라 장기 계획을 뒤집는 꼴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목표 비중 대신 목표 비중에 적용하는 자산군별 투자허용범위를 확대하는 방안 등이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연금 기금운용지침에 따르면 국내주식의 투자허용범위는 ±5%포인트다. 올해 국내주식 목표 비중이 16.8%지만 투자허용범위를 고려하면 실제 보유 가능한 범위는 더 늘어난다.

(그래픽=이데일리DB)
투자허용범위는 전략적 자산배분(SAA) 허용범위 ±2%포인트와 전술적 자산배분(TAA) 허용범위 ±3%포인트로 나뉜다. 비중이 SAA 허용범위 내에 있을 때는 목표 비중으로 간주하지만 여기에서 벗어나면 기금운용본부가 전략적으로 TAA 범위 내에서 전술적으로 비중 조정에 나설 수 있다.

다만 복지부는 일부 언론이 보도한 대로 국민연금이 국내주식 비중을 최대 20%까지 확대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복지부는 25일 “이번 기금위는 자산배분 목표비중 조정에 대한 논의 계획이 없다”며 “국내주식 목표비중 유지 규칙(리밸런싱)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며 허용범위 수준 등은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조해영 기자

hy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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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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