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정부 "국채 균등발행 강화..초과발행 신중"(상보)
유재훈 재정부 국고국장 "물량부족사태 없을 것"
"물가채 발행방식 변경도 검토중"
등록 2011-02-15 오후 5:16:58
수정 2011-02-15 오후 5:16:58
[이데일리 김유정 기자] "국고채의 실질적인 균등 발행 기조를 강화하고 초과 발행은 신중하게 하겠다." 유재훈 기획재정부 국고국장은 15일 연합인포맥스가 주최한 `금융시장 전망 세미나`에 참석, 올해 국채시장 정책 방향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유 국장은 "지난해 말 국고채 시장의 지표채권 물량 부족 사태와 이로 인한 금리 급락을 지켜보면서 배운 점이 많다"며 "올해에는 매달 6조~8조원 규모의 균등 발행 원칙을 지키고 초과 발행은 최대한 신중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지표종목 신규 발행시에는 충분한 물량 공급이 이뤄지도록 하고, 종목별로도 일정 규모 이상 발행을 통해 원활한 매매가 가능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만기별 발행비중도 탄력적으로 조정할 것"이라며 "장기물 비중 정상화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국고채 만기 구조가 전반적으로 짧아 위기시에 차환 위험 등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 채권의 장기화가 반드시 추진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다만 "시장에 충격을 주지 않고 장기화를 추진해 나갈 수 있을지 여부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또 장기화를 추진하되 3년물 발행 역시 경직되게 운용하진 않을 것이라고 분명히 했다. 아울러 물가 상승으로 물가연동국채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데 대해서는 물가채 발행 방식도 향후 국고채와 같은 정상적인 옥션(입찰) 방식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유 국장은 "물가채도 물량을 정해두고 시장 원리에 의해 매각되도록 하는 것이 목표지만 이 역시 시장에 충격을 주지 않고 연착륙하는 방법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올해 외국인의 국고채 투자 규모가 작년대비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서는 "이를 염두에 두고 국채 발행 계획을 세우는 등 면밀히 시장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교환과 재발행, 환매조건부채권(RP) 등에 대한 세부 규정을 보완하고 장기 국채선물시장 활성화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