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두산건설(011160)이 5000억원 규모의 자금조달을 진행함에 따라 IB들의 인수단 구성에 관심이 모아진다. 특히 최근 건설사들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데다 유상증자는 물론 신주인수권부사채(BW)와 전환사채(CB)의 발행조건이 투자자들을 끌어당길 만큼은 아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잔액인수를 하는 증권사들의 수수료 규모 또한 관심이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두산건설은 오는 19일 100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와 10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에 대한 일반공모 청약을 실시한다. 이어 다음달 15일에는 6000만주 주주배정 증자도 단행한다. 예정발행가 5000원을 기준으로 총 3000억원에 달한다.
이번 5000억원 규모의 자금조달에는 신영증권과 대우증권, 동양종합금융증권이 대표주관사로 참여한다. 이들 증권사들은 실권주가 발생할 경우 모두 떠안는 잔액인수방식으로 주관업무를 맡았다.
BW와 CB의 경우 일반공모 후 발생하는 미청약금액을 곧바로 잔액인수할 예정이지만 주주배정 증자의 경우 실권주가 발생하면 제3자배정과 일반공모를 우선 진행한다. 이사회결의를 통해 제3자배정을 실시한 뒤 남은 실권주에 대해서 다음달 27~28일 일반공모를 진행하고 이후 발생한 최종실권주를 증권사들이 인수할 예정이다.
전체 물량의 40%는 신영증권의 몫이다. 대우증권과 동양종금은 각각 30%씩을 가져가고 청약 후 발생한 실권주는 개별채무로 인수하게 된다. 특히 신영증권은 부족한 영업망 확충과 리스크 분산을 위해 현대증권 등 몇몇 IB 증권사들과 인수단 조성을 두고 물밑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건설사 리스크가 부상하고 있는만큼 증권사들이 받게 될 수수료 규모도 큰 관심이다. 특히 CB와 BW 발행조건만 두고 봤을 때 투자매력도가 그다지 높지 않다. 수수료는 증권사들이 이러한 리스크를 감수할 만한 다소 높은 수준에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IB업계 한 관계자는 "기본수수료는 1~1.5%, 추가수수료는 15~20%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기본수수료만 50억~75억원에 이른다. 하지만 발행사인 두산건설이 최종 수용할지는 미지수다. 여기에 인수물량에 따라서는 자금부담 및 평가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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