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세형 하지나 기자] 스위스 쉰들러그룹이
현대엘리베이(017800)터 증자에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대주주 쉰들러가 지분율을 유지하기로 한 만큼 현대엘리베이터 정기주주총회에서 경영 참여를 요구할 지 주목된다.
25일 현대엘리베이터 증자 인수단에 따르면 이날 구주주 청약 마감 결과 쉰들러가 배정분 103만1997주에 대해 전량 청약했다. 쉰들러는 이에 따라 납입일인 다음달 1일 834억원을 납입하면 현대엘리베이터 지분 33.1%를 보유하게 된다. 증자전 지분율은 35.27%였으나 우리사주 조합 배정에 따라 지분율은 다소 떨어진다.
쉰들러는 지난 2006년 KCC 등 범현대가로부터 25% 가량의 지분을 넘겨받은 뒤 잠자코 있다가 현대건설 M&A전으로 뜨거웠던 지난해 주식 매집에 나섰다. 매집은 증자 배정 기준일까지 지속됐는데 매집한 지분만 10%에 달했다.
이에 따라 쉰들러가 공식적으로 내세운 우호적 투자자 관계외에 다른 뜻이 있는 게 아닌가하는 추측을 낳았다. 특히 이번 3월 현대엘리의 등기임원 6명중 4명(사내이사 2명·사외이사 2명)의 임기가 끝나는 만큼 이를 계기로 경영 참여 요구를 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왔다.
쉰들러가 유상증자 참여를 결정하면서 재차 정기주주총회전 현대엘리측에 어떤 신호를 보낼 지 주목된다.
한편 현대그룹측은 현대로지엠 등이 전부 증자에 참여한다고 가정할 때 지분율은 종전 50.7%에서 47.5%로 떨어진다. 하지만 현정은 회장과 모친인 김문희 용문학원 이사장 등이 증자 참여를 위해 12만8042주를 처분한 것으로 나타나 전부 참여한다하더라도 지분율은 최대 46.3%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우리사주조합분까지 감안하면 50% 이상의 지분을 확보하는 데는 문제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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