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성우 기자]
대한해운(005880) 주주우선 유상증자를 앞두고 대주주간에 신주인수권증서, 일명 `딱지`가 5% 가량 거래됐다. 오너 이진방 회장이 사들인 것으로 출자금액을 늘려 개인 소유지분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대한해운은 보통주 400만주를 발행하는 유상증자를 추진중이다.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이다. 발행가는 내달 2일 확정될 예정이고, 1차발행가 2만8050원 기준으로 증자금액은 1122억원이다.
내달 7~8일 주주청약을 앞두고 대주주간에 신주인수권증서 17만6733주가 거래됐다. 신주인수권증서는 증자 등을 실시할 때 주주가 신주를 인수할 권리를 말한다. 지난 12일 우리사주조합 청약주식(19만3215주)을 제외한 주주배정주식 380만6785주(배정비율 31.36467093%)의 5% 가량에 해당한다.
오너 이진방 회장이 특수관계인으로서 출자여력이 없는 (재)해성장학회 및 (사)해성국제문제윤리연구소의 배정주식을 사들였다. 주당 390원씩 6800만원어치다.
이에 따라 이 회장은 소유지분 3.2%(39만9485주)에 대한 배정주식 12만5297주를 합해 대한해운 증자에 30만2030주에 대한 청약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청약금액은 1차발행가 기준으로 35억원에서 85억원으로 불어날 전망이다.
이 회장 개인 보유지분의 확대 효과를 얻고 있다. 청약이 완료되면 4.3%(70만주, 증자후 발행주식 1642만주 대비)로 늘어날 전망이다. 반면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전체 지분은 22.1%에서 21.8%(358만주)로 소폭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한편 주주청약 미달주식에 대해서는 12월13~14일 일반공모를 실시한다. 최종실권주는 대표주관회사
현대증권(003450), 공동주관
대우증권(006800)이 각각 6대 4의 비율로 책임지고 인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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