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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K기업 투자해볼까”…인도네시아 VC들 '군침'

동남아에서 특히 인도네시아 VC, 한국 관심 多
기술력 뛰어나고 인기 많은 한국 서비스에 군침
투자 대상 물색 위해 잇따라 한국행…펀드 조성도

등록 2024-09-23 오후 5:00:18

수정 2024-09-23 오후 5: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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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4년 09월 23일 17시 00분에 마켓인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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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최근 들어 글로벌 진출에 더 열려 있는 분위기가 조성된 만큼, 분기에 한번은 꼭 서울에 들를 예정입니다.”

최근 한국을 찾은 주요 동남아시아 벤처캐피탈(VC) 관계자의 말이다. 국내 VC들이 동남아 시장에 주목하면서 접점이 많아지자, 동남아 VC들도 점점 한국 기업을 눈여겨보며 군침을 흘리고 있다. 특히 인도네시아 VC가 국내에 가지는 관심이 상당하다. 국내 스타트업들의 동남아 진출 활로가 활짝 열릴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인도네시아 화폐 루피아. (사진=연합뉴스)
23일 국내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제약·유통·물류 등 국내 다양한 업계에서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을 위한 각종 투자 설명회와 정부 지원 프로그램이 만들어지고 있다. 국내 투자사들 역시 줄줄이 포트폴리오사의 동남아 진출을 돕거나 현지 알짜배기 기업 발굴에 나서는 모양새다. 예컨대 퓨처플레이는 몇 년 전부터 스타트업 생태계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시장을 눈여겨보고 현지에 진출했다.

인도네시아 VC가 한국 시장에 가지는 관심 역시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케조라 캐피탈, 메이븐 아시아 캐피탈 등 인도네시아 VC 관계자들이 최근 포트폴리오 물색을 위해 줄줄이 방한했다.

특히 케조라 캐피탈은 코로나19 전부터 국내 투자에 공을 들인 인도네시아 VC 중 하나다. 케조라 캐피탈은 앞서 핑크퐁컴퍼니, 콴다, 캐치테이블, H2O호스피탈리티, 오호라 등 국내 기업에 투자해 엑시트(투자금 회수)에 성공한 경험이 있다. 케조라 캐피탈 관계자는 “한국 창업자들의 역량과 포트폴리오의 전반적 성과에 매우 만족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한국 기업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지금까지 일본 시장에 공을 들이던 메이븐 아시아 캐피탈도 한국 시장으로 시선을 확장했다. 앞서 메이븐 아시아 캐피탈은 일본 SBI 홀딩스와 공동운용(Co-GP) 펀드를 조성한 바 있다. 메이븐 아시아 캐피탈 관계자는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동남아 시장에서 기술적 진보를 이루고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는 기술과 노하우를 보유한 일본과 한국의 스타트업을 물색 중”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이스트 벤처스는 국내 VC인 SV인베스트먼트와 1억달러(약 1337억원) 규모의 ‘이스트 벤처스 사우스 코리아 펀드’ 결성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해당 펀드는 동남아와 한국 벤처 생태계 간 투자 통로를 여는 걸 목표로 한다. 이에 바이오테크·헬스케어, 미래 모빌리티, 친환경 기술, 미디어·콘텐츠 등 유망 산업에 투자할 예정이다.

우리가 인도네시아 시장에 관심 갖는 이유는 젊은 인구를 바탕으로 내수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인도네시아 관계자들은 우리나라가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DT) 경험을 보유한 만큼 기술력이 뛰어나고, 한류의 영향으로 동남아 시장에서 영향력이 크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양국 협력이 자국의 기술 역량을 강화하기 좋은 기회로 작용할 거라는 판단도 한몫했다.

몇몇 인도네시아 VC 관계자들은 “지난 몇 년간 한국 기업이 인도네시아 진출하는 움직임 있었는데 요즘은 잠잠한듯하다”며 아쉬움 토로하기도 했다. 이에 “인도네시아를 거점으로 동남아 시장에 진출 의지가 있는 한국 기업이 많다고 판단된다면 한국 기업에만 투자하는 ‘전용 펀드’를 조성할 VC가 상당하다”고 덧붙였다.

박소영 기자

so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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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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