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차정학 휴마시스 대표(사진=휴마시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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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전세계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질병·질환에 대비하는 시약을 구비하지 못하면 아무리 좋은 장비라도 의미가 없다. 장비는 작지만 다양한 주요 검사를 수행할 수 있도록 아이템 개발을 고민하고 있다.”
차정학 휴마시스 대표는 9일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하며 “다양한 질병을 검사할 수 있는 시약이 많아야 체외진단시장에서 성장력을 인정받을 수 있다. 기술·품질 고도화로 세계 체외진단시장 선도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000년 설립한 휴마시스는 다중정량 체외진단 전문기업으로 면역정량분석 장비와 검사시약 등 체외진단 의료기기를 개발하고 생산·판매한다. 특히 현장검사(POCT : Point of Care Testing) 면역 분석시약, POCT 면역정량분석기기 등에 집중하고 있다. 차 대표는 “체외진단사업군에서 POCT 분야에 중점적으로 참여하면서 다양한 기술과 검사 항목을 갖췄다”면서 “검사 제품을 훈련된 전문가뿐 아니라 일반인도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을 했다”고 소개했다.
회사의 핵심 기술은 ‘고감도 나노소재를 활용한 면역화학적 POCT 다중분석’ 기술이다. 주력제품 역시 3개 이상의 마커의 정량적 수치를 한 번에 검사할 수 있는 다중 POCT 면역정량 분석기기 ‘휴비콴프로’(HUBI-QUANpro)다. 안드로이드 기반 신규 진단플랫폼 ‘휴브’(HUVE)도 개발했다. 검사시약 분야에서는 국내 최초로 ‘심혈관질환 진단시약’을 개발했고 ‘산부인과 질환, 감염성 질환, 암 질환 및 여성 호르몬 검사제품’ 등을 생산하고 있다.
차 대표는 “POCT 분야를 중점적으로 개발한 이유는 최근 체외진단 시장 상황에 변화가 생겼기 때문”이라며 “대형 병원의 자동검사시스템은 비싸고 운영비용도 많이 든다. 검사기기에 대한 국내외 시장에 니즈가 생기기 시작했다. 병원도 응급실, 수술실처럼 장소에 따라 바로 검사하는 POCT 개념의 검사제품 수요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해외의 광범위한 유통망을 갖추고 있다. 지난 2007년 해외시장에 개척에 나서면서 현재 54개국에 89개 대리점 시스템을 구축했다. 미국(FDA), 유럽(CE), 중국(CFDA), 일본(MHLW), 브라질(ANVISA) 등 42개국에서 체외진단 의료기기 인증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 42억2000만원을 기록했는데 전체 매출액 대비 해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60% 이상이다. 영업이익은 4억30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당기순이익 5억5000만원을 기록했다.
국내에서는 20개 직판·지역 대리점을 운영하면서 116개 협력사, 12개 주문자위탁생산(OEM) 고객사와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향후 수출 비중을 더욱 늘려 매출 안정성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군포첨단산업단지에 신공장 건설도 추진해 연구개발(R&D) 시설 확충, 생산라인 증설을 꾀하고 있다. 아울러 신성장동력으로 모바일 헬스케어사업을 추진 중이다. 안드로이드 기반 진단플랫폼 HUVE를 출시하고 온라인 헬스케어 쇼핑몰도 구축한다. 이를 통해 ‘여성생애주기 검사, 심혈관 응급검사’ 등 자가 검사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차 대표는 “병원에서만 가능했던 검사를 일반인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지난해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전문평가 승인을 받고 스팩 합병을 통해 상장한다. 하이제2호기업인수목적과 1대 4.24의 비율로 합병하며 이를 통해 110억원의 자금이 유입될 전망이다. 25일 합병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를 거쳐 다음달 26일 합병한다. 합병신주 상장 예정일은 10월17일이며 발행주식수는 2633만1609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