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지난해 7월 공모 청약을 앞두고 상장 일정을 연기했던 마스턴 투자운용(마스턴)의 첫 공모 리츠인 ‘마스턴 프리미어 1호 리츠’가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재추진한다. 이르면 올해 3~4분기 상장이 유력하다.
올 들어 공모주 시장 열기가 다시금 뜨거워진 상황에서 기존에 확보한 프랑스 파리 인근 오피스 자산 외에 추가로 자산을 편입해 수익성 확보를 두텁게 할 전망이다. 여기에 최근 자본시장 화두로 떠로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키워드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다물(多物) 리츠로 상품을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 | 프랑스 파리 오피스 권역에 위치한 크리스탈 파크 오피스.(사진=마스턴투자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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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마스턴은 지난달부터 마스턴 프리미어 리츠 재상장 검토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마스턴 프리미어 리츠의 구체적인 상장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연내 상장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상장 과정에 탄력이 붙는다면 3분기 상장도 가능하다는 게 업계 관측이다.
마스턴은 올해 초 조직개편을 통해 리츠 부문 공모리츠본부를 분리·신설하고 조용민 부대표를 수장에 앉혔다. 마스턴 프리미어 1호 리츠 상장 재추진에 대한 조직 구성을 마친 셈이다.
조 부대표는 현대 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 글로벌 대체투자팀과 하나유비에스 자산운용 실물 자산본부, 삼성생명보험 부동산사업부를 두루 거친 부동산 대체투자 전문가다. 마스턴 프리미어 1호 리츠의 메인 자산인 프랑스 파리 ‘크리스탈 파크(Crytal Park office)’를 약 2조5000억원에 인수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업계에 따르면 마스턴은 성공적인 리츠 상장을 위해 기존 편입 자산에 변화를 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상장 당시 프랑스 크리스털 파크만을 자산으로 편입했다면 올해는 자산을 추가로 편입할 계획이다. 추가 편입 자산에 대한 윤곽은 드러나지 않았지만 최근 고수익률을 보장하는 자산인 물류센터 편입이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유럽(프랑스)이라는 지리적인 특성을 넘어 수익성과 안전성을 고려한 상품 추가 편입이 이뤄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한 리츠 업계 관계자는 “(추가 편입 자산이) 프랑스 파리 인근에 한정된 것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며 “유럽 기반 오피스 리츠라는 인식 대신 수익성과 상품성에 더 초점이 맞춰졌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최근 업계 최대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ESG 키워드도 신경 쓸 방침이다. 테크 산업군으로 꼽히는 데이터센터나 셀타워(인프라), 물류센터 등이 ESG 강조 추세에 부합하는 상황에서 이를 고려한 다물(多物) 리츠 구조로 상품을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앞선 상장 리츠들의 공모가가 5000~6000원 수준으로 유지해온 상황에서 공모가를 기존 범위로 유지하는 대신 전체 공모금액은 변화의 가능성도 적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