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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미생물로 하늘을 날다'…에어인천, 유일바이오텍과 MOU

양사 바이오 연료 개발 위한 MOU 체결
유글레나 통해 바이오 연료 생산해 사업
화석 연료 의존도 낮추고 환경문제 도움
"향후 추가 투자 통해 대량 생산 지원"

등록 2023-07-11 오후 4:31:38

수정 2023-07-11 오후 7:4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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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3년 07월 11일 16시 31분에 마켓인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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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대연 기자] 국내 유일 화물 전용 항공사 에어인천과 유글레나(미세조류) 전문기업 유일바이오텍이 세계적인 탄소 중립 기조에 따라 바이오 항공유(SAF) 실증 비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사진=에어인천)
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에어인천과 유일바이오텍은 이번 주 바이오 연료 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한다. SAF는 옥수수나 콩과 같은 곡물이나 동·식물성 기름, 폐기물 원료 등에서 생산한 지속 가능 연료다. 기존 화석연료에 비해 탄소 배출량을 최대 80%까지 줄일 수 있다고 알려지면서 항공부문 탄소 감축을 위한 실질적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유일바이오텍은 세계 최초로 미생물 멸균·생산기술 및 배양 방법인 ‘SN-TECH’를 개발한 곳으로, 기능성 미생물 연구기업인 엔셀이 고려대와 유글레나의 기술 사업화를 목표로 공동 출자해 설립한 기술창업법인이다. 세계적으로 기후변화 문제가 심각해지는 가운데, 미세조류인 유글레나를 바이오 연료로 생산해 온실가스를 줄이는 데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유글레나는 전 세계에서 활발하게 연구 중인 면역활성소재로, 주요 유용성분인 파라밀론 등 59가지 영양소를 지니고 있다. 세포벽이 없어 93.1%의 높은 소화 흡수율을 가지고 있으며, 광합성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소진해 영양분과 산소를 동시에 생산하기 때문에 원료 생산과 동시에 탄소 저감이 가능한 미생물이다. 특히 유글레나는 미세조류 중에서는 거의 유일하게 바이오 항공유로 활용 가능한 소재로 알려졌다. 일본은 이미 유글레나 기반 바이오 연료를 생산해 버스나 제트기, 항공기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가는 중이다.

유일바이오텍 소재지. (사진=유일바이오텍)
이번 협약을 통해 에어인천과 유일바이오텍은 바이오 항공유의 생산 및 시제품 성능 테스트를 진행한 뒤, 국내 최초 유글레나 기반 바이오 항공유 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다. 또한, 기존 화석연료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대기오염과 기후변화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에어인천은 현재 신노선 개발 및 특수 지역 운항을 중심으로 일반화물을 포함한 소·중량 화물과 특수화물, 긴급화물 등 운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유글레나 기반으로 한 바이오 연료를 이용해 지속 가능한 항공연료 시장을 육성함으로써 오는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연료혼합의무(RFS)’에 따라 일반 경유와 혼합해 사용하는 바이오디젤의 의무혼합비율을 8%로 상향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한편, 에어인천은 지난해 사모펀드(PEF) 운용사 소시어스 프라이빗에쿼티(PE)가 약 750억원에 지분 51%를 인수하며 최대주주로 올라선 곳이다. 에어인천은 지난 2012년 설립 이후 2019년까지 적자를 내다 2020년 첫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매출액 1079억원에 영업이익 190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513억원과 25억원 늘어나면서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

특히 소시어스PE는 엔셀의 최대 주주로서 손자 회사인 유일바이오텍에 자본금 10억원을 투자하는 등 고려대, 케이그라운드파트너스와 협력 컨소시엄을 형성하고 있다. 향후 유일바이오텍의 기술개발 후속 사업화 자금을 지원하며, IPO(기업공개) 자문을 맡을 계획이다. 소시어스PE는 바이오연료 수요가 많아지는 만큼 양사가 이번 MOU를 통해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병국 소시어스PE 대표는 “정부도 대한항공과 함께 바이오항공유 실증사업을 시작한 만큼 지속 가능한 항공 연료가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수단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유글레나가 경제적으로 생산돼서 항공유를 공급해줄 것으로 본다”며 “엔셀의 대주주로서도 향후 유일바이오텍이 유글레나를 건강기능식품과 항공유 등으로 대량생산할 수 있도록 투자 지원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대연 기자

bigk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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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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