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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싱가포르 파빌리온캐피탈, 스와치온에 50억원 투자

150억원 시리즈B 브릿지 투자 完, 파빌리온·카카오·티비티 등 참여
국내 최초 원단 수출 플랫폼, 동대문 도매업자-해외 디자이너 연결
올해 기업가치 1000억원 달성, 디지털 패션사업에 드라이브

등록 2022-04-07 오후 2:58:37

수정 2022-04-07 오후 9:2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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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예린 기자]싱가포르 파빌리온캐피탈이 원단 이커머스 플랫폼 스와치온에 50억원을 투자한다. 이번 투자에 카카오벤처스와 티비티파트너스도 참여하면서 스와치온은 유수한 재무적투자자(FI)의 지원을 받게 됐다.

스와치온 로고. 사진=스와치온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스와치온은 최근 150억원 규모 시리즈B 브릿지 라운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파빌리온캐피탈 50억원, 카카오벤처스 40억원, 티비티파트너스 30억원 등 FI들에서만 120억원을 조달했다. 국내 한 유명 게임사도 전략적투자자(SI)로 30억원 투자를 결정하고 마지막 절차를 목전에 뒀다. 라운드가 마무리되면 스와치온 기업가치는 초기였던 2018년 초 35억원에서 이번에 1000억원으로 높아진다.

스와치온은 앞선 시드와 시리즈 A·B 단계에서 카카오벤처스와 스파크랩, 두나무앤파트너스, 미래에셋벤처캐피탈, KB인베스트먼트, 에이티넘파트너스, IMM인베스트먼트, 클로버추얼패션 등에서 투자를 받았다. 이번 라운드를 포함하면 누적 투자금은 250억원이다.

스와치온 원단 수출 플랫폼. 사진=스와치온
스와치온은 동대문 원단을 해외 패션디자이너에게 판매하는 원단 수출 플랫폼이다. 패션산업 집적지인 동대문의 특성을 활용해 국내 1000여개 도매업체들이 보유한 원단 20만개를 데이터베이스(DB)화하고 플랫폼으로 만들어 해외 패션디자이너들이 구매할 수 있도록 연결한다. 전 세계 52개국 1만5000여개 브랜드가 사용 중으로, 매출의 70%가 북미와 유럽에서 나온다. 매출은 2020년 19억에서 2021년 70억원으로 늘었다. 올해는 코로나19에 따른 패션업계 타격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150억원을 기대하고 있다.

이번 투자를 계기로 스와치온은 메타버스 패션사업에 진출한다. 디자이너들에게 원단을 제공하는 것에서 나아가 그간 쌓아온 3D 원단 구현 기술과 DB를 기반으로 디지털 패션상품을 제작·판매해주는 서비스로, 4월 21일 공식 런칭한다. 현재 기존 서비스의 플랫폼 고도화와 신사업 추진을 위한 개발자를 모집 중으로, 신입 초봉 6500만원이다.

이우석 스와치온 대표는 “미국과 유럽은 명품 등 유명 브랜드는 강하지만 마이크로 시장은 약해 디자이너들이 다양한 원단을 소량으로 구하기 어렵다. 반면 아시아는 마이크로 시장이 발달해 관련 인프라가 많다”며 “우리나라는 동대문 원단 시장이 잘 형성돼 플랫폼으로 연결하면 국내 도매업체와 해외 디자이너업계 모두에 도움이 될 것으로 봤다”고 설명했다. 이어 “메타버스가 화두가 되면서 디지털 패션에도 디자이너들의 관심이 많다”며 “브랜드와 제휴해 우리 원단으로 패션상품을 각각 디지털과 실물로 제작·판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파빌리온캐피탈이 참여해 눈길을 끈다. 파빌리온캐피탈은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의 자회사로 국내 벤처투자에 적극 행보를 보여왔다. 작년 한 해만 한국신용데이터, 팀블라인드, 인공지능(AI) 신약개발 스탠다임, 채널코퍼레이션, 반도체 설계 플랫폼 세미파이브에 투자했다. 특히 모회사 테마섹은 에어비앤비·알리바바·텐센트 등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한 기업에 투자해온 큰손으로, 높은 안목을 가졌다는 평가다. 파빌리온캐피탈의 러브콜을 받은 만큼 스와치온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도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김예린 기자

yeap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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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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