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자동차 시트커버 국내 시장점율 1위인 두올이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한다. 코스피 상장을 통해 제 2의 도약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 | △조인회 두올 대표(사진제공=두올) |
|
조인회 두올 대표이사는 14일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 자금으로 신소재 개발에 적극 나서 세계 시장에서도 인정받는 자동차 내장재 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두올은 섬유화학 소재를 활용해 시트커버, 내장재, 에어백 쿠션 등을 제조하는 국내 자동차 섬유내장재 기업이다. 1976년 현대자동차 ‘포니’에 소재를 공급한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45년간 업력을 이어오고 있다. 원료 소싱부터 제품가공까지 사업부문별로 커스터마이징 생산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국내·외 독과점 공급자로서 위상을 확보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 완성차 업체인 현대·기아차의 산타페, 카니발, 그랜저 등 베스트셀러 모델 시리즈 수주를 지속함에 따라 수익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지난해 현대기아차 글로벌 기준 소재 점유율 24%로 1위, 시트커버 점유율도 37%로 1위다. 안정적인 매출처 확보를 통해 지난해 매출액 3600억원, 영업이익 260억원, 영업이익률 7.1%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같은 사업을 하고 있는 다른 업체(2~4%대)보다 높은데 해외 현지화에 성공함에 따른 비용절감 효과 덕분이다.
조 대표는 “시트 생산을 위한 해외 거점 마련 등 외형적인 틀은 완성됐다”면서 “질적인 향상을 위해 소재 개발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두올은 내·외부적으로 탄탄한 연구개발(R&D) 인프라를 확보함에 따라 특허 5건, 출원 7건 등 12개의 지적 재산권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기아차 소울에 적용하고 있는 발광시트소재는 형광 시트를 만들 수 있는 소재로 업계에서 큰 히트를 치기도 했다. 자체 개발한 모니터 방열 소재는 지난해 삼성전자 모니터에 적용됐으며 친환경 통기성 소재는 앞으로 생산된 현대·기아차에 적용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한지 등을 이용한 바이오 소재와 실크소재 시트 등을 개발하고 있다.
그는 “유럽이나 중국 등에서는 친환경 자동차 원단 소재에 대한 수요가 상당하다”면서 “경량화·친환경화 소재는 여타 산업으로의 적용도 가능하다는 점에서 성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전했다.
공모 후 주주구성은 ㈜IHC가 31.7%(562만6922주), 대표이사·특수관계인 27.2%, 나머지는 공모주 41.1%다. 최대주주인 IHC는 자동차 에어백을 만들어 현대모비스에 납품하는 업체로 조인회 대표이사가 대주주다. 두올의 지주회사 격이라고 할 수 있다. 공모 예상가는 7500원~9000원으로 IPO를 통해 최소 547억원의 자금을 조달한다. 조달한 자금 중 일부는 부채를 상환하고 대부분 신소재 개발 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이날까지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가 정해지면 오는 19~20일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한다. 이달 29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