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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3구역 유동화증권 3개월 연장…다올證으로 주관사 변경

종전 PF ABCP 만기에 차환…현대건설 '최저금리' 금융사 선정
발행금리 높아져도 현대건설 사실상 A1…금리 안정화 보일 듯

등록 2023-05-18 오후 4:11:20

수정 2023-05-18 오후 4: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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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3년 05월 18일 16시 11분에 마켓인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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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단군 이래 최대 재개발’로 꼽히는 서울 용산구 한남3구역 재개발사업 관련 유동화증권(ABCP) 1730억원이 약 3개월 연장(리파이낸싱)되면서 주관사가 다올투자증권으로 바뀌었다. 시공사 현대건설이 증권사들 대상으로 입찰을 진행한 결과, 최저금리를 제안한 금융기관이 새로 선정됐다.

이번 차환발행된 ABSTB는 기존 ABCP보다 금리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현대건설 기업어음(CP) 신용등급이 사실상 최고등급인 A1인 만큼 PF ABCP 금리가 큰 폭 오를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서울 용산구 한남3재정비촉진구역 (사진=연합뉴스)
◇ 종전 PF ABCP 만기에 차환…현대건설 ‘최저금리’ 금융사 선정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특수목적회사(SPC) 제이케이노량진은 지난 16일 1730억원 규모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를 발행했다. 만기는 오는 8월 3일이다.

제이케이노량진은 유동화증권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을 한남3재정비촉진구역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이하 조합)에 대출해주기 위해 설립된 특수목적회사다. 유동화증권의 기초자산은 조합에 대한 대출채권(원금 1730억원)으로, 오는 8월 3일이 만기다.

원금이 만기에 일시 상환되는 조건이다. 대출이자는 지난 16일 전액 선급됐으며, 선급된 이자는 기한이익상실 등을 포함해 어떤 경우에도 반환되지 않는다. 현대건설은 한남3구역 조합의 대출채무에 대해 연대보증(보증한도: 대출약정금의 100%)을 제공한다.

앞서 SPC 블랙홀제육차가 발행했던 PF ABCP 1750억원이 지난 16일 만기 도래함에 따라 이번에 차환발행이 이뤄졌다. 차환발행이란 만기가 된 채권을 상환하기 위해 새로운 채권을 발행하는 것을 뜻한다.

시공사 현대건설은 지난주 최저금리를 제안하는 금융기관을 선정하기 위해 입찰을 진행했다. 이번에 차환이 이뤄지면서 업무수탁자, 자산관리자, 주관사가 종전 유진투자증권에서 다올투자증권으로 바뀌었다. 법률자문기관도 기존 법무법인 명진에서 법무법인 세연으로 변경됐다.

이밖에 한남3구역 재개발 관련 유동화증권은 올해 9월, 내년 3월에도 만기가 돌아온다.

오는 9월 20일에는 SPC 컬티베이션제칠차가 발행한 자산담보부기업어음(ABCP) 526억원(주관사 키움증권)이 만기도래하며, 내년 3월 21일에는 머니빌리지제일차가 발행한 ABCP 1310억원(주관사 미래에셋증권)이 만기도래한다.

발행금리 높아져도 현대건설 사실상 A1…금리 안정화 보일 듯

이번 차환발행된 ABSTB는 기존 ABCP보다 금리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PF ABCP가 발행됐던 작년 5월 17일 당시만 해도 기준금리가 1.75%로 한국은행의 급격한 금리인상 전이었던 만큼 단기금융시장 금리도 지금보다 낮았기 때문이다.

다만 현대건설 기업어음(CP) 신용등급이 사실상 최고등급인 A1인 만큼 PF ABCP 금리가 큰 폭 오를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현대건설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은 AA-다. 신용등급 AA- 이상일 경우 기업어음은 A1로 분류된다.

한국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시공능력평가순위 10위권 주요 대형건설사 중 기업어음 신용등급이 A1인 곳은 삼성물산, DL이앤씨, 현대엔지니어링 뿐이다.

삼성증권 보고서를 보면 A1등급 PF ABCP 3개월 기준 평균 거래 금리는 지난 3월 초 4.2%대에서 3월 중순 4.4%대로 소폭 상승한 이후 최근까지 4.4%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A1등급 PF ABCP 금리 추이 (자료=삼성증권)
A1등급과 A2등급의 금리 차이가 확대되면서 PF ABCP 시장에서도 우량 등급과 비우량 등급 간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은기 삼성증권 글로벌채권팀 수석 연구위원은 “A1등급의 우량등급 PF ABCP 위주로 투자 수요가 형성되면서 금리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면서도 “반면 A2등급 PF ABCP에 대한 투자 수요는 여전히 부진해 금리가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옥석 가리기’가 끝나고 정상 사업장 위주의 PF ABCP가 유통되면 불확실성 완화 등으로 PF ABCP 금리가 떨어지고 양극화도 해소될 것”이라며 “정부의 부동산PF 관련 선제적 대응 뿐만 아니라, 최근 아파트 가격 하락 폭 둔화와 미분양 재고 감소 등 긍정적인 주택시장 분위기도 향후 PF 금융 리스크 완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남3구역 재개발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 686번지 일대 38만6395.5㎡에 아파트 5816가구(임대 876가구 포함)를 짓는 사업이다. 조합원 수만 4000여명에 이르며 총 사업비 7조원, 예정 공사비 1조8880억원으로 역대 재개발 사업 중 최대 규모다.

사업시행계획 인가일은 2019년 3월 29일이다. 오는 2025년 3월 착공 및 분양 예정으로 사업을 진행 중이다.

당초 이 사업은 지난 3월 용산구청으로부터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받아 연내 이주가 이뤄질 예정이었다. 하지만 상가 조합원들이 분양가를 이유로 법원에 낸 관리처분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이 일부 인용되면서 사업이 지연되고 있다.

김성수 기자

sungs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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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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