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봄 맞은` 창투사 1분기 3200억 투자..전년比 89% 급증
벤처캐피탈 전체 영업이익 735억 기록
이익률 19.7%..금융위기 이전수준 회복
등록 2011-05-02 오후 3:44:07
수정 2011-05-02 오후 3:44:07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다시 올 것 같지 않은 봄이 찾아왔다." 이종갑 벤처캐피탈협회 회장이 2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말그대로 벤처투자 시장에도 봄이 찾아왔다. 신규 벤처투자규모가 전년대비 큰폭으로 증가한 것은 물론, 창투사의 경영실적또한 금융위기 이전으로 회복됐다.
이날 한국벤처캐피탈협회에 따르면 올 1분기 창투사의 신규벤처 투자실적은 317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89.4% 증가한 수준이다. 3년 이내 초기기업의 투자규모도 눈에 띄게 늘었다. 모태펀드의 창업초기펀드 결성 촉진 등에 힘입어 초기기업 투자비중이 29.98%에서 36.9%로 크게 증가했다. 지난 1분기 동안 결성된 벤처투자조합은 8개로,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0% 늘어 2945억원에 달했다. 특히 지난해 창투사의 영업이익은 735억원, 영업이익률은 19.7%로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부채비율은 14.9%로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경영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서승원 중소기업청 국장은 "펀드의 결성규모나 평균투자비용이 증가했다"면서 "특히 최근 창투사의 실적개선은 벤처캐피탈에 대한 인식변화와 모태펀드가 시장실패의 보완으로서 제 역할을 하고 있음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벤처투자 활성화를 위해 정부는 엔젤투자시 출자지분 의무보유기간을 기존 5년에서 3년으로 단축시키고 소득공제 비율도 10%에서 30%로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엔젤투자 매칭펀드 100억원을 조성해서, 엔젤투자가 선투자하면 매칭펀드가 1대 2의 비율로 투자를 한다는 계획이다. 기금운용 평가시 신성장동력 분야 투자실적이 우수한 연기금에 대해서는 가산점을 부여하는 것은 물론 연기금 감사시 손실이 발생하더라도 운용사 선정 등 투자절차가 적법할 경우 면책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