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30일 “국민연금 기금 운용에 있어서도 기후변화와 환경분야 규제 강화에 대응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권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2021년도 제5차 기금운용위원회에서 “기후변화 대응 투자 배제전략 도입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며 이렇게 전했다.
 | |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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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기금위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문제가 있는 기업을 투자에서 원칙적으로 배제하는 일명 ‘네거티브 스크리닝(Negative Screening)’ 전략 도입을 논의한다. 국민연금은 지난 2019년 말부터 책임투자 활성화 방안의 하나로 네거티브 스크리닝 검토 필요성을 언급한 바 있다.
권 장관은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기후정상회의에서 2030년까지 온실가스를 2005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감축하겠다고 발표했고, 문재인 정부도 지난해 10월 2021년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2050 탄소중립 목표를 선언했다”며 전략 도입 검토 취지를 밝혔다. 이어 “글로벌 행정규제 강화가 예상되고 국내 기업도 ESG 이사회 신설 등의 경영활동을 확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9일 양성일 복지부 1차관도 기자간담회에서 석탄산업 투자 배제와 관련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탄소절감에 공감하면서 석탄산업을 어떻게 규정할지, 대상기업을 어떻게 정할 것인지가 핵심”이라며 “기금위에서 석탄산업 범위과 대상기업을 규정하진 않고 내년 초까지 외국의 규제 사례와 대상 기업들을 봐가면서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기금위는 이날 대체투자의 적극적 집행을 위한 대체투자소위원회 운영 활성화 방안도 다룬다. 권 장관은 “현재 위원회의 의사결정 요건을 합리화해 우수한 대체투자 기회를 확보하고 집행을 활성화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라고 전했다.
한편 최근 경제상황과 관련해서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일시적으로 확대됐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완화 기조 등에 따라 최근 안정을 되찾았다”며 “국내 금융시장도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고 소비자심리지수, 취업자 수 등 내수도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