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상장공모에 나서는 KT스카이라이프의 희망가격이 낮아졌다. 밴드가를 결정짓는 유사기업들이 추가로 선정되는 과정에서 공모금액 축소가 불가피해졌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KT스카이라이프는 희망공모가 밴드를 1만3500~1만8500원으로 정정했다. 이는 지난 1만4000~2만원보다 소폭 낮아진 수준이다. 이에따라 총공모금액도 350억~500억원에서 337억~462억원으로 줄어들었다.
대표주관사 대우증권 측은 "금감원 심사과정에서 예비심사청구 때 제시했던 유사기업들이 빠져 있다면서 추가할 것을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14일 금감원은 지난달 31일 KT스카이라이프가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대해 정정명령을 내렸다.
KT스카이라이프는 당초 SBS, CCS, 한빛방송, 현대HCN을 유사기업으로 선정해 희망공모가를 산정했다. 이번 희망공모가 선정과정에서는 현대 HCN이 빠지고 온미디어, YTN, LG유플러스가 추가로 선정됐다.
대우증권 측은 "CCS의 경우 예비심사제출 당시 2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하고 있어 가격산정에서 제외했으나 지난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면서 추가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어 "KT와 LG유플러스, SK브로드밴드도 IPTV가 경쟁플랫폼이라는 점을 감안해 추가하려고 했으나 발행사와 관계된 KT와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SK브로드밴드는 제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1주당 평균가치는 2만1700원에서 1만8800원으로 줄어들었다. 대신 할인율도 줄였다. 당초 7.8~35.5%에서 2 ~ 28%으로 줄이면서 공모금액 축소를 최소화했다.
이번 정정신고서에는 지상파 재전송과 관련된 분쟁에 대한 위험성이 추가로 기재됐다. 최근 MBC와의 갈등이 원만히 해결됐지만 SBS와도 재송신 계약갱신에 대한 협상하고 있는 만큼 추가로 문제 발생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KT스카이라이프는 다음달 16~17일 수요예측 결과를 토대로 공모가를 확정한 뒤 23~24일 일반공모 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