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하이마트가 이번주 후반 유가증권시장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고 본격적인 상장일정을 추진한다.
14일 IB업계에 따르면 하이마트는 오는 18일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예정이다. 예상공모 규모는 5000억원대 정도로 오는 6월까지 유가증권시장 상장일정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희망공모가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시장에서는 적어도 4만5000원은 넘어설 것이라는 의견이다. 2009년 12월과 지난해 1월 재무적 투자자(FI)들이 인수한 우선주 발행가는 각각 47만5000원과 45만원이었다. 하이마트는 지난해 9월 900% 무상증자를 진행해 이들 발행가는 현재 4만7500원, 4만5000원으로 책정돼 있다.
하이마트는 지난해 6월 대우증권을 대표주관사로, 우리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를 공동주관사로 선정하고 실사를 진행하는 등 상장일정을 추진해왔다. 그동안 영업권 상각 문제가 기업공개(IPO)의 걸림돌로 작용했다.
하이마트는 사모펀드 어피니티를 거쳐
유진기업(023410)으로 인수되는 과정에서 총 1조7000억원 규모의 영업권이 발생했다. 20년 정액법으로 계산할 경우 매년 800억원이 넘는 비용이 발생, 사업성과 무관하게 순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컸다.
하지만 지난해 국제회계기준(IFRS)가 도입되면서 급물살을 타게 됐다. 국제회계기준(IFRS)이 적용할 경우 매년 말 영업권 가치의 손상자산만 평가돼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는 게 회사측 입장이다.
하이마트 상장은 대주주인 유진기업의 재무구조 개선과도 맞물려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유진기업은 지난 2008년 1월 어피니티로부터 하이마트 주식 272만9426주(100%)를 1조9500억원에 인수했다. 유진기업은 유진하이마트홀딩스(SPC)를 설립해 유진그룹 출자 6000억원, 하이마트 전환사채(CB) 발행 3000억원, 대주단 신디케이트론 1조1000억원 등을 마련했다.
유진기업은 그러나 그해 발생한 세계경제 위기 여파와 무리한 사업확정에 따른 차입금 부담 탓에 주거래은행인 농협과 재무구조개선약정을 체결했다. 유진기업은 최근 택배회사 로젠을 588억원에 매각하는 등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애쓰고 있다. 하이마트 인수 당시 인수금융을 제공한 농협 등 9개 금융기관들도 하이마트 IPO를 통해 자금회수를 원하고 있다.
한편 하이마트는 유진기업이 38.73%(739만8000주), 선종구 대표이사가 21.1%를 가지고 있으며 H&Q/IMM 10.6%, 농협 8.4% 등 FI들이 34.5%를 들고 있다. IFRS를 적용한 하이마트의 지난해 예상 매출액은 3조467억원, 영업이익 2149억원, 순손익은 1056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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