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국민연금-산은, 이틀째 릴레이 협상중.."합의도출 가능성 높아"
산은, 비출자전환 채권상환보증서 문서화 약속...연금 요구 수용 가닥
등록 2017-04-14 오후 2:04:04
수정 2017-04-14 오후 2:06:11
[이 기사는 4월 14일(금) 오후 2시 3분에 이데일리 IB정보 서비스 ‘마켓인’에 표출됐습니다]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대우조선해양 채무조정안을 놓고 첨예한 대립을 보였던 국민연금과 산업은행이 이틀째 막판 릴레이 협상을 벌이며 협의점을 찾아가고 있다. 양측의 의견이 팽팽히 맞섰던 주초 분위기와 달리 긍정적 합의점 도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14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에 따르면 전일 오후 늦게부터 강면욱 기금운용본부장과 이동걸 산업은행장이 만나 긴급 회동을 했으며 이날 실무진들이 만나 이틀째 릴레이 협상을 진행 중이다. 산업은행과의 마지막 협의가 끝나야 국민연금 투자위원회 개최가 가능하다.
국민연금은 전일 진행된 협의와 달리 전향적으로 돌아선 것으로 전해졌다. 강면욱 본부장은 “대주주로서 산업은행이 대우조선해양에 책임있는 경영정상화 의지를 나타내면서 기금 손실 최소화 의지를 이해하고 전향적으로 협상에 임해 줬다”며 “상호간 협의점을 찾았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연금 가입자의 이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연금이 강하게 요구한 조건은 출자전환하지 않은 나머지 절반의 회사채에 대해 상환을 보증해 달라는 것이다. 이는 비출자전환 회사채에 대한 상환 보증 요구다.
이에 대해 이동걸 행장은 국민연금에 대우조선해양 회사채 상환 관련 문서확약서를 써주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동안 상환 보증 문서화는 양측이 첨예하게 대립해 온 문제다. 이처럼 이견차가 컸던 부분이 좁혀지면서 국민연금이 투자위원회에서 대우조선해양 채무조정안의 찬성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전일에 이어 이틀째 협의가 진행 중으로 이날 결론이 날지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예정대로라면 오후에 투자위원회를 열고 대우조선 채무재조정안에 대한 최종 입장을 결정할 계획이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긍정적 방향으로 협의가 진행 중인 것은 분명하다”며 “협의가 끝나는대로 투자위원회를 열고 최종 결정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